2019년 3월 팀 훈련에서 메시(가운데)를 자세히 살피고 있는 케빈-프린스 보아텡(오른쪽). /AFPBBNews=뉴스1 |
보아텡은 25일(한국시간) 유럽 다국적 매체 DAZN과 인터뷰에서 "나는 사실 평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메시를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훈련을 보며 처음으로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자괴감이 들어서 은퇴도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보아텡은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반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33·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백업 역할을 하던 무니르(25)가 세비야로 떠나 급하게 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아텡은 주로 로테이션 역할을 담당했다.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 출장에 그쳤고 국내 컵 대회 2경기에만 나섰다. 유럽대항전 출전 기록은 없었다.
결국 보아텡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득점은 올리지 못한 채 원소속팀 사수올로에 복귀했다. 피오렌티나를 거쳐 현재 이탈리아 2부리그(세리에B) 소속 몬자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보아텡에게 바르셀로나 생활은 그야말로 문화충격이었던 것 같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6개월은 정말 대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연락이 왔다길래 나는 같은 연고지인 에스파뇰인지 알았다"고 되돌아보며 영광스러운 경험을 떠올렸다.
2019년 2월 열린 리그 경기에서 메시(가운데)의 골이 나오자 피케(왼쪽)와 보아텡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