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소울' 오는데..'서복'과 '인생아'는?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11.25 10:06 / 조회 :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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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12월 극장가가 안갯속이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속속 개봉을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 기대작들은 좀처럼 개봉 확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원더우먼 1984'를 12월 23일 개봉한다고 알렸다. 당초 '원더우먼 1984'는 지난해 12월 개봉하려 했으나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올해 6월 5일로 개봉을 미뤘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8월14일로 개봉을 연기했다가 10월2일로 또 다시 연기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한층 거세지자 결국 북미에선 12월 25일 워너브라더스 OTT서비스 업체인 HBO맥스와 이때 영업 중인 극장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원더우먼 1984'는 HBO맥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나라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기로 했기에 한국은 극장 개봉이 점쳐졌다.

25일에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을 12월 25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소울'은 제73회 칸국제영화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지수 100%를 기록해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당초 11월 20일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던 '소울'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 디즈니의 OTT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12월 25일 공개하기로 했다.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한국에선 이날 극장에서 개봉,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처럼 미국에서 OTT서비스 공개를 택한 영화들이 한국에선 연말 극장가를 장식하게 됐지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 영화들은 개봉일조차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잔칫날'(12월2일) '내언니전지현과 나'(12월3일) '용루각: 비정도시'(12월3일) '럭키몬스터'(12월3일) 등 독립, 저예산 한국영화들만 개봉일을 공표했을 뿐이다.

12월 10일 개봉을 확정한 한지민 남주혁 주연 영화 '조제'는 투자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한국영화 사업을 철수하면서 일찌감치 개봉일을 못 박았다. '조제'는 워너브라더스코리아가 배급하는 '원더우먼 1984'가 2주 간격으로 개봉하기에 현재로선 개봉 일정에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조제'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12월 2일 언론시사회와 배우들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외부로 공표하진 않았지만 12월 16일 개봉을 계획했던 '인생은 아름다워'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자 12월 30일로 개봉하는 것을 놓고 고민 중이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12월 3일 기자시사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잠정 보류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12월 7일까지인 만큼, 그때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연내 개봉 여부를 최종결정한다는 방침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서복'을 12월 2일 개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자 12월 23일로 잠정 연기했다. 12월 23일 개봉을 검토했던 '영웅'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자리 이동을 한 것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더해 '원더우먼 1984'와 '소울'까지 동시기 개봉을 확정하자 여러 방안을 놓고 대책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서복'은 12월 개봉이라는 원칙 외에 개봉일을 아직 공표하진 않았기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다가 최종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12월 개봉을 발표한 '새해전야'는 에이스메이커가 고심 끝에 연내 개봉을 결정한 작품이다. '새해전야'라는 영화 성격상 연말연시에 관객과 만나야 한다는 초심대로 개봉하기로 한 것이다. '새해전야'는 12월 1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한 뒤 아직 공표하진 않았지만 12월30일 개봉을 목표로 일정을 차근차근 시작할 계획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서복' '새해전야' 등은 12월 개봉을 목표로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이 끝난 뒤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 연내 개봉이 불투명해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연말까지 지속되거나 2.5단계로 격상되면 극장 개봉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겨울 극장가는 여름과 더불어 가장 관객이 많이 몰리는 시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없었다면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쏟아졌을 시기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12월 뿐 아니라 내년 1월 라인업조차 미지수다.

과연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아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극장에서 관객들과 행복하게 만날 수 있을지, 이래저래 조심스런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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