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최리, 생동감 있는 연기...청춘이자 엄마로 변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11.24 13:06 / 조회 :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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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 최리의 열연이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와 몰입을 더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루다(최리 분)는 변화된 모습으로 조리원 동기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동안 아이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이웨이'를 택했던 그가 겪은 심경의 변화는 격려 받기에 충분했다.

루다는 건강 이상과 혜숙(장혜진 분)의 진심 어린 걱정에 마음가짐을 달리 갖게 됐다. 이제는 양말과 보호대를 꼬박 착용하고 미역국도 잘 먹고, 은정(박하선 분)에게 추천해 줄 육아 책이 있는지 묻는 등 반가운 변화를 보였다. 자신을 잘 지켜야 꿈도 아이도 지킬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인 것. 하지만 루다만의 톡 쏘는 사이다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결혼해서 남녀도 친구 사이일 수 있고 남들 눈을 왜 신경 써야 하는지, 자기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일침을 가했다.

한편 루다의 본명이 '숙분'이라고 밝혀졌다. 과거 우석과 맥주를 사던 중 신분증을 확인하던 차에 루다가 아닌 숙분임을 보여 당황하고 그런 루다가 귀여운 듯 놀리는 우석의 풋풋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모든 게 순조롭기만 하던 루다에게도 상처와 비밀들이 숨어 있는 듯 했다. 아버지가 없다던 말과 달리 우석이 자신의 아버지와 연락이 닿은 사실을 알고는 화난 얼굴로 휴대폰을 낚아채 던져버렸다. 과연 이 부녀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귀추가 주목 된다.

이처럼 배우 최리가 선보이는 루다는 지금 까지의 당차고 유쾌한 모습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유연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파란만장한 청춘의 삶과 엄마의 삶을 녹여내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상황에 따라 루다의 심리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그에 공감하고 오롯이 빠져들게 했다. 극 말미에는 가족 이야기에 날 선 반응을 보여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 준 만큼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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