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년만에 FA 영입 나설까 "KS 보고 있다, 내부 2명이 우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1.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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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갖춘 최형우(왼쪽)과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외부 FA(프리에이전트) 영입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외야수 최형우(37)와 좌완 양현종(32) 등 내부 자원이 우선이라고 했지만 한국시리즈(KS)를 보면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조계현 KIA 단장은 2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사실 외부 FA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내부 선수들이 우선이 될 것 같다. 한국시리즈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해진 것은 없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경기는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시즌을 아쉽게 6위로 마친 KIA는 다음 시즌에 대한 전력 구상에 여념이 없다. 선수단 구성 책임자인 조계현 단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를 잡은 데 이어 외야수 최원준(23)의 군 입대도 한 시즌 미뤘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KIA의 FA 전략이다. 이번 겨울 KIA에는 2명의 내부 FA가 있다. 양현종이 해외 무대 도전을 우선시하겠다는 구단에 의사를 밝힘에 따라 최형우와 최우선적으로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올 시즌 KIA는 내야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치홍(30)이 롯데로 이적했고 김선빈(31)을 2루수로 돌려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줄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고전했다. 트레이드로 류지혁(26)과 김태진(25)을 영입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선수가 무려 10명(나주환, 김태진, 황윤호, 김규성, 장영석, 류지혁, 최정용, 고장혁, 김영환, 최원준)이나 된다.


때문에 FA를 통해 내야수를 보강할 것이라는 야구계 전망도 있다. 특히 광주 출신인 허경민(30·두산)에게 KIA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은 시즌 초반부터 흘러나왔다.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엮이기도 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 타격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지갑을 닫고 있고 KIA 역시 마찬가지다. 관중 수입이 적기에 예산 확보에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KIA가 2017년 최형우 이후 4년 만에 외부 FA 영입에 나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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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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