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코로나19 확진 팬분 쾌유 빈다..불편 끼쳐 죄송"[전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11.23 12:15 / 조회 :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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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 /사진=김휘선 기자


가수 윤도현이 대구 공연 코로나19 확진자 관객 이슈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윤도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구 시민 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운을 떼고 "역학 조사팀에서 CCTV 확인결과 관객 모두가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확진 판정 받은 주변 10분에게 검사를 권고했고 현재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합니다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래저래 불편함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윤도현은 "이번 공연은 혹시 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을 했다"라며 "제작비로 들어가는 대관, 무대, 조명, 음향, 진행비 등이 티켓판매액과 대비 한다면 무조건 손해 보는 공연이 이번 거리두기 좌석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이어 "그런데 음악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도 못고치는 마음의 병도 고칠 수 있는게 음악이고 세상엔 그런 음악이 존재합니다"라며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여행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 술 한잔 하기도 어려운 이 시기에 공연장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곳이니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만든 공연입니다. 또한 공연으로 말미암아 일터를 찾는분들도 계시고 여러모로 좋은 마음으로 만든 공연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윤도현은 마지막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신 그 팬분의 쾌유를 빕니다. 아마 지금 이래저래 많은 고통 속에 계실 것"이라며 "모두들 건강하시길 빕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소속사 디컴퍼니는 지난 22일 "윤도현의 공연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허위 사실을 담은 일부 기사와 악플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고 있어 이에 대해 공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윤도현의 콘서트에서 약 500명의 관람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디컴퍼니는 "윤도현의 대구 공연이 진행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중이었으며, 좌석 띄어앉기가 의무화되지 않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관객간 거리두기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 윤도현 공식입장 전문

윤도현입니다.

우선 대구시민 여러분.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기사를 통해 접하셨듯이 지난 11/13-15 삼일간의 대구 공연 중 마지막 날인 11/15일 공연에 오셨던 팬한분이 그로부터 5일후인 11/20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당시는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있었던 때라고 합니다.

역학 조사팀에서 CCTV 확인결과 관객 모두가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여 확진 판정 받은 주변 10분에게 검사를 권고하였고 현재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합니다만 안심하기엔 이르죠.

이래저래 불편함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해요.

코로나가 없던 2020년 초로 잠시 돌아가보겠습니다.

2020년 2월에 YB 공연이 잡혀있었어요. 그러나 코로나 1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공연을 취소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취소된 국내 공연 중 YB 공연이 최초로 기록됩니다.

그러다가 확진자가 다시 점점 줄기 시작합니다. 마치 코로나가 사라질 것처럼 말이죠. 흠 그때! 기획된 공연이 노래하는 윤도현 어쿠스틱 공연입니다.

그러나 ... 코로나가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놈인 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누구도 몰랐을 겁니다.

그 후에 다시 연기..그러다 다시 재개..

문제의 공연당일인 11/15일도 꽤나 차분한 상태인 1단계였습니다.

저희는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모두들 무사히 잘 끝냈다고 생각을 했죠.

그리고 이번 공연은 혹시 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을 했습니다.

거리두기 좌석제는 전체 좌석의 50%만 티켓을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50%만 티켓을 판매한다는 건 손해를 각오하고 만든 공연이라는 것입니다.

제작비로 들어가는 대관, 무대, 조명, 음향, 진행비 등이 티켓판매액과 대비 한다면 무조건 손해 보는 공연이 이번 거리두기 좌석제 공연입니다.

그런데 음악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도 못고치는 마음의 병도 고칠수 있는게 음악이고 세상엔 그런 음악이 존재합니다.

아마 이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 몇몇 분들은 그런 경험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여행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 술 한잔 하기도 어려운 이 시기에 공연장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곳이니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만든 공연입니다.

또한 공연으로 말미암아 일터를 찾는분들도 계시고 여러모로 좋은 마음으로 만든 공연이었습니다.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이신 그 팬분의 쾌유를 빕니다. 아마 지금 이래저래 많은 고통 속에 계실겁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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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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