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X김태리 '승리호' 넷플릭스行 막전막후..극장 개봉 가능성은?

[전형화의 비하인드 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11.23 10:23 / 조회 :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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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감독의 SF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된다. '사냥의 시간' '콜' '차인표'처럼 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극장 개봉을 포기, 결국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승리호' 넷플릭스 공개는 여러모로 한국영화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승리호'는 본격적인 한국 SF영화에 240억원 가량이 투입된 텐트폴이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당초 '승리호'는 올여름 개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해 9월23일 개봉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자 다시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올겨울 개봉을 검토했지만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넷플릭스와 협의를 택했다.

사실 '승리호'는 한국과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고 다른 해외 지역은 넷플릭스로 공개하기로 일찌감치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영화계에선 양측의 조건과 금액에 대해 여러 소문이 무성하지만 제작비+10%+알파로 최종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제작사 비단길에서 그동안 계획해왔던 '승리호' 후속작 및 프리퀄 등은 이번 넷플릭스 공개와 관계없이 제작될 수 있다. 넷플릭스에 '승리호' IP(지적재산권)를 넘긴 게 아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로 '승리호'를 기획부터 투자한 게 아니라 방영권을 산 개념이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 발표가 되진 않았지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도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 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개봉 계획을 잡고 있지 못한 여러 한국영화들이 넷플릭스와 접촉 중이다. 대체로 극장이 없는 투자배급사 작품들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차인표'를 넷플릭스에 넘기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작은 영화였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승리호'와 '콜' '차인표' '낙원의 밤' 등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되는 한국영화들은 극장에선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힐빌리의 노래' '맹크' 등 일부 넷플릭스 영화들이 한국 극장사업자들과 협의 끝에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고 2주 뒤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넷플릭스로 공개하기로 합의된 한국영화들은 극장 개봉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 넷플릭스 영화들이 한국 극장에서 상영할 경우 주로 메가박스 (주)플러스엠이 배급 대행을 맡고 있는데, 한국영화들을 그렇게 배급하기에는 교통정리도 필요할 뿐더러 무엇보다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한다는 이점이 사라지는 탓이다.

이와 별개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한국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상대적으로 한국 콘텐츠는 '킹덤' '인간수업' 등 시리즈물 제작에 주력해왔던 넷플릭스는 웹툰 '모럴센스'를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영화를 시작으로 한국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만간 한국영화 라인업도 소개할 전망이다.

한국영화계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극장 산업 침체로 자금이 경색돼 투자를 쉽게 하지 않고 있어 이래저래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는 한, 넷플릭스를 택하는 한국영화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 같다. 이래저래 코로나19가 한국영화산업을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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