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기적의 3위로 기세 오른 경남, 대전보다 무서운 건 안일함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11.22 00:53 / 조회 :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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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불가능할 것 같은 3위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유리한 고지를 잡았지만, 경남은 냉정하게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9점으로 대전, 서울이랜드와 동률이 됐지만, 팀 득점에서 앞섰기에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경남의 위치는 상당히 불리했다. 승점 36점으로 6위로 처져 있었다. 무승부 이하는 곧 탈락이었고, 무조건 승리해도 4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경남은 대전을 이겼고, 같은 시간 서울이랜드 대 전남 드래곤즈는 1-1 무승부로 그쳤다. 꾸준히 팀 득점을 많이 만들어내고 승점을 쌓은 경남이 기적 같은 3위를 이뤄낼 수 있었다.

3위에 주어지는 혜택은 크다. 단판 승부제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으며, 홈에서 치러진다.

또한, 경남은 대전을 상대로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 14승 12무 7패로 앞서고 있으며, 특히 홈에서는 강하다. 지난 2008년 9월 27일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홈 12경기 동안 8승 4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올 시즌 홈 2차례 경기에서 1승 1무로 우세다.

대전은 에이스 공격수 안드레마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여러모로 경남에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설기현 감독은 “지금까지 경험 봤을 때 비겨도 되는 상황이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라고 경계했다.

즉, 안일함은 곧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 설기현 감독의 말은 헛된 것이 아니다. 대전은 경남에 약하지만, 여전히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 공격수 김승섭에게 골대 두 번 강타 당할 정도로 실점 위기를 계속 맞이했다.

대전은 경남전 연이은 무승과 승격이라는 목표가 있기에 강한 정신무장하며 준플레이오프전을 치르려 한다. 경남이 지난 토요일 경기보다 더 어려운 고비를 맞이할 수 있다.

경남은 자신감을 가지되 안일함을 잊고 이번 대전전을 준비해야 한다. 1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려는 경남의 첫 시험 무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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