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독창성과 진정성 담긴 '보라해' 사전 등재..진심 담은 말의 '힘'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0.11.22 09:29 / 조회 : 8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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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BTS V)와 '보라해'를 상징하는 보라색 이모티콘


방탄소년단(BTS) 뷔가 만든 단어인 '보라해'가 온라인 사전에까지 등재되며 놀라운 파급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사전 웹사이트 중 하나인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에는 신조어 중 하나로 보라색 하트가 등재됐다.

딕셔너리닷컴은 인쇄된 사전과는 달리 온라인 사전이라는 장점을 잘 살려내 시대와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언어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널리 쓰이는 신조어를 수시로 추가하고 매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등 영미 문화권의 언어생활을 전반적으로 담고 있는 사이트로도 비추어진다.

딕셔너리닷컴은 최근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등재하며 이 이모티콘에 담긴 의미와 그 유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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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 등재된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의 의미는 '사랑, 지지, 연대, 더 나아가서는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는 보라색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돼있다.

이어 '이 이모티콘은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보라해'라는 말에서 파생되어 상징성을 띄는 이모티콘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보라해'의 유래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처음으로 의미를 부여한 말로 무지개의 일곱 빛깔 중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오래오래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자는 의미로 SNS상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으며 이제는 그 의미가 점차 확대되어 팬덤내에서는 '사랑해'를 대체하는 말이자 위의 의미까지 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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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BTS V) /사진=김창현 기자


팬덤 내부에서 통용되는 단어에서 점차 그 경계를 허물어 통용되었다는 점에서 뷔의 영향력과 독창성이 불러온 파급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단순히 유행어같은 신조어를 만들었다는 것 보다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늘 진심을 담으려 노력하는 뷔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일 것.

최근 '보라해'라는 말이 세상에 전해진 지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또 뷔에게서 받은 위로와 사랑을 전하기 위해 뷔의 팬덤은 다양한 기부 및 구호 활동을 펼쳤다.

뷔의 팬덤은 특별한 기념일을 맞이할 때마다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오기도 했다. 팬들은 뷔의 '보라해'를 통해 진심을 오롯이 담은 말 한마디가 가지는 힘을 느끼고,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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