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구 10아웃 vs 9회 불꽃 추격, 어떤 기운이 NC를 감쌀까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1.20 13:55 / 조회 :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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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9회말 2-5에서 4-5로 추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강진성(오른쪽).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는 2차전에서 지독한 불운과 화려한 불꽃을 동시에 보였다. 3차전에서 어떤 기운이 NC를 감쌀지 지켜보는 것도 포인트다.

NC는 지난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2차전에서 4-5 패배를 당했다. 1승 후 1패. 승리도 가능했던 경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상할 정도로 경기의 운이 NC 쪽이 아니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이것이 무려 5번의 병살로 이어졌다. 공 5개로 10아웃을 당한 셈이다. 주자 3루에서 큼지막한 외야 플라이를 쳤는데,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희생플라이가 될 것이 더블 아웃으로 둔갑. 투수 쪽 강한 타구를 날렸는데, 투수를 맞고 뜨더니 1루수가 바로 잡았다. 또 병살로 이어졌다.

이렇게 8회까지는 NC보다 두산의 기운이 더 강했다. 그러나 9회 NC도 크게 터졌다. 2루타-안타-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애런 알테어와 강진성(2타점)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단숨에 4-5로 추격했다. 박민우-이명기가 범타에 그치며 동점과 역전까지 못 간 것은 아쉬웠지만, 허무한 완패에서 접전 끝 패배까지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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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5회말 NC 이명기의 직선타 때 두산 유격수 김재호(오른쪽)가 NC 박민우를 태그하며 더블 아웃을 만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주의 기운'이 NC가 아닌 두산으로 향했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자신들의 힘으로 그 기운을 끌어왔다. 오롯이 당겨오지는 못했으나 방향을 틀었다는 점은 중요하다.

2차전 후 이동욱 감독은 "초반에 잘 맞은 타구가 더블 아웃으로 이어지는 등 안 풀렸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간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선수들에게 찬스가 분명히 올 것이라 했다. 9회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찬스가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9회에 나온 공격력이 3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더했다.

극과 극을 맛본 NC. 20일 3차전에서는 어떤 기운이 더 강하게 작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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