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비하' 송성문→'마스크 거부' 알테어, 또 터진 KS 돌발 변수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1.19 05:08 / 조회 :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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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0월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사과하는 송성문(왼쪽)의 모습과 2020년 11월 1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두고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는 알테어. /사진=OSEN
정확히 1년 만에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됐다. 그것도 한국시리즈에서 경기 외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 키움 내야수 송성문(24·상무)이 상대 비하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면 올 시즌엔 NC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가 뭇매를 맞고 있다.

공교롭게 두 사건 모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발생했다. 우선 송성문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10월 22일)서 상대 팀 두산 선수들을 향해 험한 말을 쏟아냈다. 이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포털 사이트에 올라가 큰 논란이 됐다.

결국 송성문은 다음날(10월 23일) 2차전을 앞두고 "내 잘못이다. 반성한다.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엄중경고 징계까지 받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키움은 이 논란을 극복해내지 못했고 4연패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1년 뒤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또 경기 외적인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이번엔 NC 알테어가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휘말렸다. 알테어는 지난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서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NC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데일리 MVP(최우수선수)에 뽑혔지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시상식과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다.

NC 홍보팀은 "평소에는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닌다. 마스크를 쓰고 호흡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식전 행사에서도 혼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 역시 뒤늦게 밝혀졌다.

결국 알테어는 다음날인 18일 2차전을 앞두고 구단을 통해 "방역 지침을 따르겠다"는 말과 함께 사과했다. KBO는 알테어 등 선수 4명에게 '방역 수칙 미준수 처벌 규정'에 의거해 벌금 2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논란을 진정시키려 이동욱(46) NC 감독 역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침묵을 유지하며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NC는 2차전서 결국 두산에 패했다. 알테어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결국 단기전에서는 분위기 싸움이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하기 마련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의 한 베테랑 선수는 송성문에 대한 돌발 변수를 제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NC는 과연 알테어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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