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될 뻔한 이영하 등판, 김민규 없었으면 시리즈 넘어갔다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1.18 22:11 / 조회 : 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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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가 1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등판했지만 3실점하고 교체되는 모습.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이영하(23)가 최악의 투구를 선보이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영하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2020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 5-1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고 교체됐다. 4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무려 3실점했다.

이날 이영하는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4점 차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첫 타자 양의지 상대로 좌익수 방면 홈런성 타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돔 구장 천장을 때려 NC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지만 2루타가 됐다.

무사 2루에서 이영하는 다음 박석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사를 잘 잡았다. 하지만 노진혁과 권희동을 각각 중전 안타와 볼넷으로 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알테어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고 다음 강진성에게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도합 3실점했다.

1점 차까지 쫓기자 두산 벤치는 움직였다. 이영하를 내리고 김민규를 등판시켰다. 다행히 김민규는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명기에게 범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두산의 승리를 지킨 것이다. 김민규는 한국시리즈 통산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만약 이영하의 위기가 만약 동점이나 역전이 됐다면 시리즈는 NC에 완전히 넘어갈 뻔했다. 그나마 승리를 지켰기에 안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영하에 대한 고민을 계속할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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