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영 감독 / 사진=이동훈 기자 |
'럭키몬스터' 봉준영 감독이 영화의 시작에 대해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럭키몬스터'(감독 봉준영)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도윤, 장진희, 봉준영 감독이 참석했다.
'럭키몬스터'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살고 있는 도맹수(김도윤 분)가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박성준 분)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 분)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31기 봉준영 감독이 연출한 '럭키 몬스터'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TH상을 수상했다.
봉준영 감독은 "이 영화는 한겨울에, 한 달 만에 촬영한 영화다. 배우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영화가 개봉해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영화의 출발점을 묻는 질문에 "영화를 하기로 결심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저도 5년 간 실질적으로 무직이었다"라며 "그때 돈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돈이 교환의 수단을 넘어서 강력한 힘을 갖거나 초능력처럼 거대한 존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소재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사각지대 내몰린 인물이 그런 돈을 가졌을 때 어떤 화학작용, 폭발이 일어날까 하는게 궁금했다. 그것이 영화의 출발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럭키몬스터'는 12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