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명품 샷' 2020 남녀 골프 영광의 주인공들 총결산 [별별★톡톡]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1.17 16:03 / 조회 : 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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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대상 김태훈(왼쪽)-KLPGA 대상 최혜진. /사진=KPGA, KLPG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관중으로 대회가 치러졌지만 선수들의 샷들은 명품 그 이상이었다. 뜨거운 경쟁 끝에 2020 남녀 프로골프투어 개인 타이틀의 얼굴이 정해졌다.

지난 8일 남자 골프가 먼저 시즌을 마쳤다. 최종전이었던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영광의 얼굴이 가려졌다.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투어 14년차' 김태훈(35)이 최고의 해를 맞았다. 김태훈은 최종 3251.70포인트와 4억9593만2449원으로 2020년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김태훈은 2020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서 컷통과했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5회나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신인왕은 놀라울 뿐이다. 무려 35세의 이원준(35·타이틀리스트)이 차지했다. 이원준은 지난 10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는 등 톱10에 총 3회 이름을 올리며 1699포인트로 신인왕을 확정했다. 35세 16일의 나이로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신인왕을 수상하게 됐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00년 당시 석종율(51)이 31세 나이로 오른 것이다.

최저타수상은 이재경(21·CJ대한통운)이 차지했다. 투어 2년차 이재경은 지난해 신인왕이었다. 올해는 더욱 탄탄해진 기량으로 70.17타로 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다.

여자 부문으로 가보자. 남자 골프와는 다르게 여자 골프는 대상과 신인왕이 최종전 이전에 주인공이 정해졌다. 대상은 최혜진(21·롯데)이다. 최종전까지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을 했던 최혜진은 마지막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완벽한 대상을 일궈냈다.

신인왕은 유해란(19·SK네트웍스)이다. 신인왕 역시 최종전 이전에 이미 결정이 난 상황. 유해란은 올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올렸고, 전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는 꾸준한 성적으로 '슈퍼루키'임을 입증해냈다.

그 다음 주인공은 김효주(25·롯데)다. 올 시즌 김효주의 활약은 엄청났다. 2014년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5승), 최저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던 김효주는 6년 만에 부활을 알렸다.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던 김효주는 코로나19가 미국에 확산되자 국내 무대로 옮겨 대회에 출전했는데, 시즌 상금 7억9713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롯데 칸타타여자오픈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2차례 우승한 김효주는 안나린, 박현경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67.56타로 최저타수 1위도 꿰차 3관왕을 완성했다.

뜨거웠던 필드 위 타이틀 경쟁. 이렇게 영광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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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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