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이적 "딸이 좋아하는 가수, 아이유·지코 아닌 나"[★밤TView]

여도경 인턴기자 / 입력 : 2020.11.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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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적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딸에게 감동 받은 사연을 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연예계 브레인' 이적이 출연해 함께 퀴즈를 풀었다.


이적은 딸에게 감동한 적 있냐는 질문에 "첫째 딸이 자기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문제를 만들어 왔다. 그중 하나가 '좋아하는 가수를 모두 쓰시오'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적은 "(딸이) 집에서 아이유 노래를 엄청나게 듣는다. 그래서 '아이유'라고 했다. 그러니까 ''모두 쓰시오'라고 했잖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지코? 악동뮤지션? 설마 이적?'하니까 '딩동댕' 하고 쿨하게 가더라. 그때 (감동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이적은 3형제가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적은 "어머니가 셋째가 좀 크고 나서 39살쯤에 대학원에 가셨다. 여성학과가 처음 생겼을 땐데 항상 공부하고 계셨다"고 설명했고 MC 김숙은 "집안이 공부하는 분위기다"고 감탄했다.


이적의 천재성은 공부에서만 드러나지 않았다. 이적은 중3 때 쓴 시로 작가 박완서의 극찬을 받은 사연도 전했다. 이적은 "어머니 생신날 선물 준비를 못 해서 갑작스럽게 편지를 쓰려 했는데 그냥 쓰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처음으로 시를 써봤다"고 밝혔다.

이 시에 대해 박완서는 '어떻게 중 3짜리 남학생이 엄마의 삶을 그리도 그리도 정확하게 포착했느냐'고 평했다.

스튜디오에 이적의 시가 등장하자 MC들은 중학생답지 않은 감수성에 감탄했다. 민경훈은 "중3 때는 중2병 걸려서 (반항할 시기 아니냐)"라고, MC김숙은 "엄마랑 대화도 안 할 때다"며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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