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날개 단 韓웹툰 콘텐츠..新한류 플랫폼 주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11.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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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이 전 세계로 소개되고 있다. 시리즈물로 만들어지는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D.P.'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널리 소개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7월 발간한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작년 처음 1조원을 넘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은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도 흥행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웹툰은, 웹툰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해외 각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화로 만들어진 '신과 함께'는 한국 뿐 아니라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가 될 만큼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 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이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소개돼 인기를 얻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지난해 8월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은 공개 다음날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Love Alarm'('좋아하면 울리는'의 영문 제목)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웹툰 원작인 '이태원 클라쓰'는 넷플릭스로 일본에 소개돼 '사랑의 불시착'과 더불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는 한국 웹툰을 소재로 한 콘텐츠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누적 조회수 5억에 달하는 인기 웹툰 '스위트홈'이 '도깨비' '태양의 후예' 이응봉 감독의 연출로 시리즈물로 제작돼 넷플릭스에서 곧 공개된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은 동명웹툰 '지옥'을 시리즈로 만든다.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리즈물로 선보인다.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 이야기인 'D.P.'도 내년 공개된다.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기획부터 참여해 제작하는 한국영화인 '모럴센스'도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한국 웹툰 뿐 아니라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도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기업 최초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와프로덕션 라인 계약을 맺었다.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코라의 전설'이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 웹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비단 넷플릭스 뿐이 아니다. 김지운 감독이 애플TV플러스로 선보이는 시리즈물 '미스터 로빈'도 웹툰 '닥터 브레인'이 원작이다. 바야흐로 한국 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로 전세계에 소개되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

한국 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이 글로벌 OTT서비스를 통해 성공을 거두면 거둘수록 한국 웹툰과 한국 콘텐츠 업계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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