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이대헌 부상에도 전자랜드, 79-76 역전승 '삼성 4연승 실패'

잠실실내체육관=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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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심스(등번호 14번)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9-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연패를 끊어내고 리그 선두(8승3패)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삼성은 4연승 상승세를 달리는데 실패했다(4승7패).


이날 전자랜드의 외국인선수 헨리 심스가 23점 8리바운드를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헌은 4쿼터 초반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지만, 앞서 15점을 올려 제 몫을 해냈다. 차바위도 3점슛 2개 포함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 분위기는 삼성의 몫이었다. 시작부터 김현수의 3점슛이 터졌고, 힉스와 이관희의 자유투 득점 등을 앞세워 11-0으로 치고 나갔다. 전자랜드는 작전타임을 통해 나쁜 흐름을 끊어내려고 했지만, 삼성은 이호현과 장민국이 득점 대열에 합류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1쿼터 이대헌이 7점으로 분투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전자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1쿼터를 14-25로 마쳤지만, 심스와 이대헌의 높이를 앞세워 빠르게 점수차를 좁혔다. 특히 심스가 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2쿼터 중반 심스는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어내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스코어 27-32. 2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는 김낙현이 3점슛을 터뜨려 37-37 동점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막판 김현수의 2점슛으로 39-37,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는 심스와 이대헌의 활약으로 빠른 역전에 성공한 뒤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삼성도 힉스와 김현수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3점슛으로 추격을 따돌렸고, 다소 잠잠했던 김낙현의 득점도 터졌다.

삼성은 3쿼터 리바운드 5개에 그쳤다. 반면 전자랜드의 리바운드는 12개였다. 공격권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3쿼터 3분여를 남기고도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심스가 자유투 득점으로 연결했다. 3쿼터는 56-52로 끝났다. 전자랜드의 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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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헌 부상 장면. /사진=KBL 제공
4쿼터 전자랜드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8분12초를 남기고 이대헌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힉스가 어깨로 밀면서 넘어졌다. 고통을 호소한 이대헌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날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상대가 혼란해지자 삼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관희와 이호현의 연속 3점슛으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힉스의 덩크슛으로 역전. 하지만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베테랑 정영삼의 연속 3점슛 이후에는 차바위가 속공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계속됐다. 4쿼터 막판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 정영삼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삼성은 76-77까지 따라붙었지만,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차바위가 중요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전자랜드는 이대헌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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