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AFPBBNews=뉴스1 |
마라도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경막하혈종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병이다. 이 진단을 받고 크게 상심한 마라도나는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빠른 수술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그런데 회복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주치의 루케는 "마라도나는 수술 후 몇 시간 만에 퇴원이 가능했다. 그 역시 빨리 퇴원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더 입원할 것을 권유했다. 하루라도 더 입원하기를 설득해야 했다"고 말했다.
의사소통도 문제가 없다. 정상적으로 말도 하고 농담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케는 "우리가 하루 더 입원하라고 말했지만 그는 오늘 떠날지도 모른다"고 마라도나의 고집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마라도나는 현역 은퇴 후 아르헨티나 힘나시아 이 에스그리마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