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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뉴스1 |
두산은 4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남은 2,3차전 중 한 경기만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1차전을 이기고 내일 경기에 임한다. 유리한 상황이 됐다. 플렉센이 염려스러웠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던져줬다. 타자들이 중요한 상황서 달아나면서 승리를 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오재원 활약은.
▶최주환의 발 상태가 안 좋았다. 또 나가서 다칠 수도 있다. 오재원이 수비 쪽에서는 검증이 됐고 잘해주는 선수다. 잘 던지는 투수들은 수비 쪽에 예민하다. 오늘 오재원을 선발로 내고 최주환을 대타로 쓰려고 했는데 타격도 정말 잘해줬다. (오재원 도루는) 제가 사인을 낸 건 아니다. 상대에서 마크를 안 하니까 순간적으로 한 것 같다.
-최원준 불펜은 계획된 건가.
▶시즌 중에 선발로 나섰지만, 마지막 KIA전서도 중간에 던졌는데 잘해줬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가 중요한데, 일단 제구력이 된다. 여러 투수를 대기시켰다. 최원준은 내일도 불펜서 대기한다.
-이승진은.
▶오늘 정도면 잘 던진 거다. 큰 경험이다. 앞으로 경기서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수월했다.
-4회 번트 앤 슬러시는 작전인가.
▶작전이었다.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올 거라 봤다. 김재호가 그런 걸 잘한다. 어떻게든 보내줄 수 있을 거라 봤다. 안타가 나오면 좋은 거고, 다행히 잘해줬다.
-니퍼트가 시구를 했는데.
▶좋은 기운이 왔다고 봐야죠. 두산서 돈도 많이 벌었잖아요(웃음).
-2차전은.
▶ 잘 던진 대로 던져주면 우리 타자들이 컨디션이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으나 집중력이 좋아 보인다. 알칸타라가 잘 던지면 내일 승산이 있다. 승기를 잡으면 총력전으로 이기겠다.
-이영하는 어떻게 봤나.
▶제구력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일단 막았다. 내일부터는 좋아질 거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