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5000명 뚝↓" 역대 와카 최소 관중 흥행 위기... 왜? [WC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1.02 17:53 / 조회 :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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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5시 35분께 잠실구장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대망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그런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의 표가 아직 많아 남아 있어 가을 야구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당초 전날(1일) 오후 2시에 와일드카드 1차전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헤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시간 10분 넘게 기다리며 경기 개최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치를 수 없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부 방침에 따라 잠실구장은 정원의 46.4%인 1만1600장의 표가 판매 대상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경기 취소 시점 기준, 입장권은 총 8044매가 팔렸다. 약 69%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3500여장의 표가 팔리지 않았던 것이다.

이튿날인 2일로 1차전이 순연된 가운데, 오후 4시 45분 기준 KBO 관계자는 "6758장의 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5천여 장만 판매된 채 오히려 비가 왔던 전날보다 더 많은 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모두 현장 판매 없이 온라인으로 판매되며, 경기 시작 1시간 후까지 구매 가능하다.


역대 와일드카드 최소 관중이 우려된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가장 적은 관중이 입장한 해는 2015년이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처음 도입된 당시 목동구장에서 SK-넥센전이 열렸는데 총 746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잠실서 KIA와 LG가 두 차례 맞붙었는데 2경기 모두 2만 5천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당시 와카 두 경기는 경기력 측면에서도 역대급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어 2017년에는 창원 SK-NC전에서 9926명, 2018년에는 고척 KIA-넥센전에서 1만5915명, 지난해 잠실 NC-LG전에서는 2만3757명의 관중이 각각 들어찼다.

올해 관중이 적은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최대한 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시즌 내내 2위 싸움을 하던 LG와 키움이 각각 4위와 5위로 밀려나자 실망한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날씨 역시 실내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고척돔에 비해 실외인 잠실구장은 쌀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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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하여 쥐소되자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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