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때문에 흔들렸던 성남, 결국 부산전 승리로 해피 엔딩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11.0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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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8월 14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부산전이 아쉬웠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성남FC의 K리그1 잔류를 이끈 김남일 감독. 그에게 올해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잔류를 결정하게 한 부산 아이파크와의 맞대결이었다.

성남은 지난달 31일 부산과의 K리그1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31분 부산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 홍시후의 동점골, 후반 32분 마상훈의 역전골이 이어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성남은 이 승리로 올 시즌 K리그1을 승점 28점, 10위로 마감했고 잔류도 확정했다. 10위였던 부산은 경기에 패하면서 12위로 추락해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승격한 지 1년 만에 다시 하부리그 생활을 보내게 됐다.

게다가 성남은 부산전 승리에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부산전을 비기면서 시작했던 부진한 모습을 확실히 걷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8월 14일였던가? 부산에 1-0으로 이기다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하면서 1-1로 비겼다. 그 경기가 아쉬웠다”고 했다.


김남일 감독이 거론한 경기는 지난 8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성남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그 경기에서 이기면 탄력받고 나갔을 것이다. 가장 아쉬워했다”고 떠올렸다. 분위기를 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놓치면서 성남이 부진에 빠졌다고 여겼다. 실제 성남은 부산전을 놓치면서 이후 2경기 연속 패했다. 만약 당시 부산전에 승리했다면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을 수 있다.

또한 성남이 당시 부산전에 승리했고 탄력을 받아 경기했다면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했을 수도 있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었을 때 벌어진 5경기 연속 패배 같은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 김남일 감독으로서는 8월 부산전 승리를 놓친 뒤 팀이 침체에 빠지자 더욱더 아쉬움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성남은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부산을 만났다. 잔류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승리했다. 8월에 아쉬움도 훌훌 털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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