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핫피플] ‘유려한 턴+날카로운 패스’ 아자르, 그가 돌아왔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11.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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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우리가 알던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돌아왔다.

아자르는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우에스카와의 안방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는 같은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상이 없는 ‘철강왕’ 이미지와는 다르게 잦은 부상에 신음했다. 또 체중 논란까지 겹치며 ‘먹튀’ 소리까지 들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에 교체 투입된 아자르는 90%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기세를 몰아 아자르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아자르는 천천히 경기 감각을 찾기 시작했다. 달릴 듯하다 멈추는 특유의 페인팅 동작으로 예열했다.

전반 막판 아자르가 번뜩였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전반 40분 패스를 끊어내려는 상대 수비를 절묘한 턴으로 벗겨냈다. 이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골문을 열었다.

약 27m에 달하는 거리로 2019년 10월 그라나다전 이후 392일 만에 터진 골이었다.

침묵을 깬 아자르는 후반전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추가골을 끌어냈다. 후반 8분 예리한 공간 패스를 벤제마에게 연결했다. 이어진 크로스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골로 연결됐다.

60분간 뛴 아자르는 후반 15분 교체됐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는 풀타임을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한 벤제마가 아니라 그의 몫이었다.

경기 감각과 체력만 더 올라온다면 레알이 기대했던 진짜 아자르의 진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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