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유태평양, '가는 세월'로 눈물의 우승..영기도 울었다 [★밤TView]

이주영 인턴기자 / 입력 : 2020.10.31 19:49 / 조회 :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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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소리꾼 유태평양이 '불후의 명곡'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토요 예능 '불후의 명곡'에서는 대한민국을 위로하기 위한 명사 특집 1탄으로 고두심의 인생 플레이리스트 여섯 곡이 그려졌다.

첫 무대를 연 것은 몽니였다. 이날 몽니는 참가자들이 가장 견제하는 참가자로 꼽혔다. 임태경은 "나올 때마다 느끼는 데 너무 잘한다"고 덧붙였다.몽니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선곡해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처절한 절규를 담은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여 기립 박수를 받았다.

충격적인 가창력에 대기실은 얼어버렸고, 영기는 "숨을 쉴 수 없었다"고, 임태경은 "온몸이 강철 같다"며 극찬했다. 0모두가 기피한 몽니의 다음 타자는 김영흠이었다.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된 김영흠은 24살다운 패기를 보이며 우승 욕심을 냈다.

신용재는 자신들과 붙으면 이길 것 같다는 김영흠의 말에 분노하며 "저도 첫 출연이 24살이었다. 저는 그 때 우승했다"고 김영흠을 자극했다. 김영흠은 "저도 우승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김영흠은 "저는 방구석에서 기타 들고 노래하는 사람이었는데, 꿈을 놓지 않고 쫓아왔더니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하게 됐다. 여러분들도 조그마한 꿈이라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조용필의 '꿈'을 선곡했다.

통기타 한 대를 들고 마이크 무대에 선 김영흠은 독보적인 색채의 목소리로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오늘이 김영흠의 첫 공중파 데뷔다"며 김영흠의 무대를 놀라워했다. 임태경은 "몽니의 파도가 치는데 어린 친구가 도망가지 않고 보드를 툭 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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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고두심은 처음 제주도에서 상경했을 때를 떠올리며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조용필의 '꿈'을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고두심은 이어 '백만송이 장미'의 선곡 이유를 통해 멜로 연기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두심은 "이러다 여배우가 멜로 못해보고 가겠다. 처음부터 엄마였다. 이제는 남편도 없도 애만 무슨 5명 끌고 가는 엄마만 시킨다"며 아쉬워했다.

"나 같은 얼굴은 사랑하다 죽는 역할 하면 어디가 덧나냐. 백 만 송이 아니라 몇 송이라도 받는 역할이었으면 좋겠다"며 분노한 고두심은 멜로 연기를 하게 된다면 상대역이 누구였으면 좋겠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근데 얼마 전에 손현주씨가 멜로 작품이 오면 고두심이랑 찍고 싶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손현주씨가 1순위"라고 답했다.

신동엽이 "절친 이계인씨는 어떻냐"고 묻자 고두심은 즉각적으로 발끈하며 "이계인씨는 아니다. 거기는 동료다. 그래도 눈을 보면 오고 가는 맛이 있어야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기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가득 담아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불렀다. 작년에 크론병을 앓아 3분 이상 무대를 꾸미기 힘듦에도 한 편의 연극을 꾸며낸 영기의 무대는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몽니는 영기와의 대결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이어 8번의 우승 경력을 가진 '불후의 황태자' 임태경이 무대로 향했다. 몽니는 "노래를 너무 잘한다. 짜증나게"라며 임태경을 라이벌로 꼽아 대결 결과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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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임태경은 웅장한 목소리로 채규엽의 '희망가'를 불렀다. 임태경은 드물게 눈물까지 흘리며 감동을 안겨 몽니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고두심은 "선조들도 나라를 빼앗겼을 때조차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 지금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코로나 뿐만 아니라 무슨 일에든지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감성 듀오 2F는 조항조의 '고맙소;를 불렀다. 2F의 공연이 끝난 뒤 김태우는 "아내에게 고맙다고 하기가 참 힘들다. 언제 고맙다고 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두심은 "고맙다는 말 한 마디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드냐"며 타박을 더했다. 2F와 임태경의 대결은 임태경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무대는 소리꾼 유태평양의 '가는 세월'로 꾸며졌다. 국악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유태평양은 지병으로 8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어머니께 이런 노래를 불러주셨을 것 같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유태평양은 유학시절 자신과 함께 타지에 있던 어머니를 향해 쓰신 아버지의 편지를 읽으며 무대를 시작했다. 유태평양의 떨리는 목소리와 절절한 노래는 현장의 많은 이들을 울리고 말았다. 유태평양은 "그대의 아내로, 당신의 아들로 살아서 행복했다. 우리 또 만나요"라는 멘트로 무대를 마쳤다.

김태우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대기실을 뛰쳐나갔다. 영기 역시 "아버지가 살아계셔서 이 모습을 보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태우는 "아빠가 되어보니까 더 알겠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모두를 울린 유태평양은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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