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김하성 "5위 추락, 할 말 없죠... 가을야구 오래할 것"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0.31 15:53 / 조회 :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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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터뷰에 나선 김하성. /사진=박수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5위 추락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키움은 오는 11월 1일 잠실 구장에서 LG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2연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벼랑 끝 상황이다. 비기기라도 해도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경기 하루 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김하성의 표정은 썩 밝지 못했다. 전날(30일) 두산에 0-2로 패해 5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어제 경기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내일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 실전감각이 떨어졌다는 것은 사실 핑계다. 상대 선발의 공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키움은 30일 두산만 잡기만 해도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LG와 KT와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는 듣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겼으면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LG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결국 키움은 줄곧 2위를 달리다 턱걸이인 5위로 가을 야구를 한다. 김하성도 핵심 선수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단에 상실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사실 저를 포함한 선수단에서는 할 말이 없다. 저희가 경기를 했고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내일 경기부터가 중요하다. 지면 끝나는 거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올해는 가을 야구를 오래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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