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문책성 교체? 박미희 감독 "무릎 아파 빼주려 했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0.31 20:00 / 조회 :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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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이다영./사진=KOVO
흥국생명 박미희(57) 감독이 세터 이다영(24)의 교체에 대해 밝혔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서 3-2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다 내리 3세트를 따내며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과정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은 무기력했다. 특히 2세트에서 9-20까지 벌어졌다. 3세트에서 반등에 성공했는데, 공교롭게도 세터 이다영이 빠지고 김다솔(23)이 들어오면서 흐름이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왔다.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를 따낸 데 이어 4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승부 끝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리고 이재영(24)이 날아올랐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천신만고 끝에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다영을 문책성 교체로도 볼 수 있었다. 1, 2세트에서 공격수와 이다영의 호흡이 잘 맞지 않은 모습이 자주 노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책성은 아니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나의 실수다. 연습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조금 다쳤다. 쉬게 해줄까도 생각했는데 시즌 3번째 경기라 뛰고 싶다는 본인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중간에 교체되는 것은 예고된 상황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감각만 찾게 하고 다솔이랑 바꾸려고 했었다. 아쉽게도 리듬이 왔을 때 바꿔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휴식이 다음 경기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이다영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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