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번트 또 할까?' 선취점→승률 80% 넘는다 [WC이슈]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1.01 08:44 / 조회 :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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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위)와 키움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사진=뉴스1
단기전에서 선취점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회부터 희생 번트를 하는 초강수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규 시즌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운용이다. 과연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누가 선취점을 뽑을까. 또 경기 극 초반 희생번트 작전을 볼 수 있을까.

LG는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을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LG 선발은 켈리(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 키움 선발은 브리검(9승 5패 평균자책점 3.62)이다. 켈리는 올 시즌 키움 상대로 3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매우 강했다. 반면 브리검은 LG전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로 약한 편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제도는 KBO 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로 변경된 2015년부터 도입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열렸으며, 그 중 2016년만 제외하고 모두 1차전에서 끝났다. 5위 팀이 무조건 2승(무승부도 불가)을 거둬야 하는데, 아직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LG와 키움 모두 이번이 팀 통산 세 번째 맞이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다. 키움은 넥센 시절인 2015년과 2018년에 와일드카드를 경험했다. 두 번 모두 승리했다. 2015년엔 SK에 5-4 연장 11회 상대 실책에 따른 끝내기 승리를 거뒀으며, 2018년엔 KIA를 10-6으로 제압했다.

LG는 2016년 KIA와 1차전에서 2-4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1-0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또 지난해엔 5위였던 NC를 3-1로 제압한 바 있다.

역대 6차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취점을 뽑은 팀이 승리한 적은 5차례나 됐다. 2018년 10월 16일 고척 KIA-넥센전 당시 KIA가 5회초 선취점을 뽑았으나, 넥센이 5회말 곧바로 5점을 뽑은 끝에 10-6 역전승을 거뒀다. 이 한 경기만 제외하면, 나머지 5번은 무조건 선취점을 뽑은 팀이 승리했다. 비율은 83%에 달한다.

LG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안타로 출루하자, 2번 정주현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후속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선제 득점으로 연결했고, 결국 팀은 리드를 잘 지킨 끝에 3-1로 승리했다. 1회부터 희생 번트 작전을 쓴 류중일(57)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두 팀은 번트를 그렇게 많이 즐겨 하지 않는 편이다. 키움은 올해 43개의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리그서 3번째로 적다. LG 역시 49개로 SK와 함께 6번째로 적었다.(두산이 38개로 리그 최소 1위, KT가 64개로 최다 1위)

류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키움은 상대하기 까다롭다. 투타가 좋다. 특히 빠른 선수가 많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주루 플레이를 저지해야 하는 반면, 우리는 한 베이스를 더 가야 한다. 작은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김창현(35) 키움 감독대행은 "더그아웃에서 재미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수비 쪽에 중점을 맞추자고 했다"면서 "저흰 1차전에 쏟아부을 생각이다. 지면 끝이기 때문에 뒤를 돌아보지 않고 운용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과연 운명의 1차전에서 선취점을 뽑는 팀은 어디가 될까. 경기 초반부터 희생 번트 작전을 또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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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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