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X임성미, 제25회 BIFF '올해의 배우상' 영광 [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30 16:16 / 조회 :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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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임성미 /사진제공=키이스트, 영화 '파이터' 스틸


배우 지수와 임성미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30일 오전 온라인으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지난 21일 개막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없이 열렸고 폐막식도 진행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축소 개막했고, 영화 상영 위주로 진행됐다. 또한 게스트 초청 행사 등도 열리지 않고 영화 상영 및 소규모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관객수 1만 8311명, 좌석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뉴 커런츠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부문의 수상 발표가 진행됐다. 뉴 커런츠상은 하루모토 유지로 감독의 '유코의 평형추', 박루슬란 감독의 '쓰리'에게 돌아갔다. 나비드 마흐무디 감독의 '성스러운 물', 아바스 아미니 감독의 '잔혹한 도축장'이 지석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비프메세나상은 미나 케샤바르츠 감독의 '생존의 기술', 이수정 감독의 '재춘언니'가 수상했다. 이동우 감독의 '셀프-포트레이트'는 특별 언급됐다. 제이 박 감독의 '조지아', 카비주램 퓨레브-오기어 감독의 '호랑이'가 선재상을, 관객 투표로 이루어진 플래시 포워드 상은 로니 산달 감독의 '타이거즈'에게 돌아갔다.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은 한슈아이 감독의 '희미한 여름'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윤재호 감독의 '파이터'의 몫이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은 이환 감독의 '어른들은 몰라요', 정욱 감독의 '좋은 사람'이, CGV아트하우스상은 정욱 감독의 '좋은 사람', KTH상은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 이환 감독의 '어른들은 몰라요'가 받았다. 또한 KBS독립영화상은 이승환, 유재욱 감독의 '라임크라임', CGK%삼양XEEN상은 '최선의 삶'의 이재우 촬영감독이 받았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배우상에는 '기쁜 우리 여름날'의 지수, '파이터'의 임성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지수에 대해 "자신을 옥죄는 현실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조차 안으로 다스려야 하는 여린 영혼을 정직하고 담담하게 연기했다. 내면으로 응축된 분노를 표현이 아니라 인물 깊은 곳에 저장해두고 관객의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인물의 동의하게 만들었다. 그의 연기는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춘의 아픔을 호소력 있게 그려냈다"라고 평가했다.

임성미에 대해서는 "극중 복합적인 갈등상태에 있는 새터민 리진아라는 인물을 밀도 높은 내면 연기로 마치 다큐를 보듯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인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남한 사회에서 겪는 차별에 대한 설움과 극복의지, 자기를 버린 엄마에 대한 분노와 그리움 등 난이도 높은 양가감정들을 고요한 집중력으로 한 호흡도 지나치지 않고 구현했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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