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암표 신고하고 한국시리즈 티켓 받으세요"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0.10.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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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프로스포츠 경기 티켓 정가에 웃돈을 얹어 온라인상에서 되파는 행위를 막기 위해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센터’에서 의심사례 신고를 접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신고 방법은 신고자 인적정보와 신고하려는 온라인 암표 의심 정보(판매 사이트, 대상경기, 티켓 정가, 티켓 판매가, 판매매수, 좌석위치 등)를 기재해 협회 홈페이지에 개설돼 있는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신고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신고 대상은 온라인 거래사이트와 소셜미디어 채널 등에서 되파는 프로스포츠 5개 종목(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남·여), 프로배구(남·여), 프로골프(남·여))의 경기 티켓이다. 티켓 정가보다 과하게 웃돈을 얹어 되팔거나, 같은 계정으로 다량의 티켓 판매 글을 게시해 매크로 등을 이용한 불법적 티켓 구매행위로 의심되는 사례가 해당된다.

특히 31일부터 티켓 예매가 시작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의 암표 의심사례를 신고할 경우, 추첨을 통해 한국시리즈 티켓(1인 1매)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11월 13일 협회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안내될 예정이며,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에 따라 발표일은 조정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협회는 신고 접수와 더불어, 암표매매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티켓을 재판매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모니터링하고, 암표매매 목적의 티켓 구매 및 재판매 행위가 확인될 경우 티켓업체를 통해 자진취소 또는 강제취소를 하는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온라인 암표에 대한 신고접수와 모니터링 업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암표 거래를 줄여나가기 위한 조치이다.

암표매매 행위는 형법 314조 1항(업무방해)에 따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처벌 받을 수 있으며, 현장(오프라인)에서 암표를 판매한 경우에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2항 제4호(암표매매)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벌의 대상이 된다.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신고센터’는 문화·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온라인 암표 문제가 발생한 지난 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경찰청 간 ‘온라인 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 개설됐다.

협회는 "올바른 티켓 구매 문화 정착을 위해 7개 프로단체, 티켓판매사 등과 협력해 프로스포츠 암표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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