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행은 아쉽지만' 오지환, FA 첫해 생애 최초 3할 등극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0.31 05:30 / 조회 :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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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K전 9회 2사 1, 2루서 적시타를 때려내는 오지환.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0)이 FA 첫해부터 커리어 최초 3할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떨어져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

오지환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최종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 1-2로 끌려가던 3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가장 아쉬웠던 건 7회였다. SK 선발 박종훈(29)이 흔들리면서 안타와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렇게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마음이 급했던 탓일까. 다소 높은 공에 배트를 휘둘렀고, 유격수 땅볼에 그쳐 동점 기회가 날아갔다. 오지환도 고개를 떨구며 자책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 2루에서 서진용(28)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정확히 3할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채은성(30)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패배로 경기는 끝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의 타율은 정확히 3할(523타수 157안타)이었다. 6회 네 타석 동안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잠시 0.298로 떨어졌다. 극적으로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 3할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자신의 커리어하이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오지환의 최고 타율은 2016시즌 기록한 0.280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LG와 4년 40억을 보장받는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던 오지환은 공격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개인으로서는 완벽한 시즌이다. 다만 팀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다. LG가 최종전 패배로 4위로 밀려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내심 2위를 노렸던 LG지만 오히려 SK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게 됐다. 개인 기록에 마냥 웃을 수 없었던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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