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두산은 두산! WC 위기→3위 준PO 직행 [★잠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0.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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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들이 30일 키움을 잡은 뒤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래도 두산은 두산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위기였지만 뚝심을 발휘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0일 최종전 직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3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회와 2회 1점씩 추가한 뒤 투수들이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선발 알칸타라의 8이닝 역투와 이영하의 깔끔한 마무리 투구로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두산은 4연승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79승 61패 4무(승률 0.564)의 시즌 전적을 기록해 이날 인천 SK전에서 2-3으로 패한 LG와 함께 완전한 동률이 됐다. 팀 간 상대 전적에서 9승 6패 1무로 우세를 보인 덕에 LG를 밀어내고 3위가 됐다.

이번 시즌 두산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순위표 가장 위가 아닌 5강 싸움을 펼친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부임 후 한 번도 빠짐없이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놨기 때문에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또다시 미라클을 연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와 키움의 승자를 여유 있게 기다린다. 두산은 지난 시즌 SK를 따라잡으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 플렉센을 제외한 모든 불펜 투수들을 불펜에 대기 시킨 김태형 감독의 뚝심이 통한 셈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20승 기록을 축하한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 모두 합심해서 잘해줬다. 야구장을 찾아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기간 준플레이오프 대비를 잘 하겠다. 올해도 한국시리즈에 올라 대권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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