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K 염경엽 감독, 자진 사퇴 "실망감 안겨드려 죄송"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0.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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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SK 와이번스 염경엽(52)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SK 구단은 30일 "염경엽 감독이 최근 손차훈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민경삼 대표이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염 감독은 재차 감독직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염경엽 감독은 2021시즌까지로 돼 있는 임기를 1년을 앞두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2013~2016년 넥센(현 키움) 감독을 거쳐 SK 단장으로 부임한 염 감독은 2019년 와이번스 사령탑에 올라 첫 해 정규시즌 2위(최종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건강 악화로 지난 6월 25일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진 뒤 9월 1일 복귀했으나 6일 만에 다시 지휘봉을 놓고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다.

염 감독은 구단을 통해 "SK 와이번스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구단과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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