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희망 찾은 제25회 BIFF, 방역 등 안전 속 성공적 마무리 [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30 11:37 / 조회 :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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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코로나19 속에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안전하고 무사히 치러졌다. 영화제 측은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문제점들을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0일 온라인으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지난 21일 개막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없이 열렸고 폐막식도 진행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축소 개막했고, 영화 상영 위주로 진행됐다. 또한 게스트 초청 행사 등도 열리지 않고 영화 상영 및 소규모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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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날 이용관 이사장은 "영화제를 하느냐 못 하느냐를 가지고 여러번 곤란을 겪을 때 묵묵히 스트레스를 극복해주고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한 스태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는 관객의 영화제가 아니었나 싶다. 스스로 안전을 도모한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욱 더 만반의 준비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평균 관객수는 18만 명이었다. 올해 총 관객수는 1만 8311명이다. 코로나 시대가 대변하는 비대면, 비접촉 특성을 감안할 때 거리두기를 한 행사로서는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운 수치가 아니다. 영화제 기간동안 펼쳐졌던 프로그램들의 많은 행사들이 비대면 방식을 통해 컨퍼런스 등으로 이루어졌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3만 여 명이 참여를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성공적인 방역과 시민 의식이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방역을 실시했다. 과하지 않으면 영화제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철저한 발열체크, 손소독, 전자출입명부 등을 작성하고 전체 좌석 25%만 점유해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안전한 영화제를 치러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올해 좌석수를 25%만 판매했기 때문에 작년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 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영화에 목 말라 있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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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준 집행위원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잘했던 건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방역에 대한 문제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그 점을 극복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쉬운 점은 너무 많았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자신이 없었다. 시간과 예산상의 문제가 있었다. 오프라인에 중점을 두다 보니 번복하기도 했다. 거기에 따르는 온라인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라고 되돌아봤다.

또한 "올해 영화제를 통해 학습효과가 대단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잘 결합하면 내년에는 올해 한 것에 비해 몇 배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희망을 가진 건 올해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저희들이 지향점을 찾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021년 10월 6일 개막한다. 이용관 이사장은 "위축되고 걱정을 많이 했다. 더 심하게 표현하면 두려웠다. 초반에 성공적인 스타트를 했는지 언론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해줬다. 부족한 점은 내년에 더욱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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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사진제공=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직후에 열리는 세계 메이저 영화제 로테르담, 칸영화제 등의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칸국제영화제는 내년 5월 정상 개막하지 못할 경우 비상대책으로 3가지를 발표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내년에도 가중이 될 것 같다. 올해 저희들이 거둔 성과와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를 경험을 통해 내년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올해 영화제를 하면서 초청됐던 감독님들로부터 영화제를 해서 극장에서 관객들과 같이 본다는 것에 대해 고마워하기도 하고 감격해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영화제가 그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한 응원과 격려가 됐다. 관객 여러분들의 즐거워하는 표정에서도 힘을 얻었다"라고 했다.

이어 "할 수만 있다면 해야하는 행사 중 하나가 영화제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으로 안전한 영화제가 될 수 있겠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행스럽다.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영화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내년에는 직접 만나고 싶다라는 분들의 인사를 많이 들었다.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칠중주: 홍콩 이야기'였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폐막작으로 선정돼 이날 상영을 끝으로 영화제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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