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토론토 내년 월드시리즈 위해 필요한 대투수" 현지 평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0.30 20:37 / 조회 :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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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매체가 내년 시즌 류현진(33·토론토)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토론토 지역 매체 제이스 저널은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올 시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나았다"면서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필요한 큰 경기 투수(Big game pitcher)라는 걸 증명하기 위한 동기 부여를 갖고 내년에 돌아올 거라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글을 쓴 루카스 아렌더는 "토론토가 류현진과 올 시즌에 앞서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감정이 들었던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면서 "그는 눈부신 2019년을 보냈으며, LA 다저스에서는 5년간 한결 같은 활약을 펼쳤다. 또 10월에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상대로는 경험이 적었으며, 부상도 안고 있어 구속도 떨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의심의 그림자를 지우고 가치를 입증했다. 평균자책점 2.6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5를 기록했으며, 67이닝 동안 72삼진을 뽑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류현진이 시즌 내내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트렸으며, 힘이 약한 타구를 이끌어냈다는 것"이었다고 감탄했다.

류현진의 구종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해보다 커터 구사율을 5% 늘렸다. 체인지업도 더욱 많은 27.8%나 구사했다. 삼진의 60% 이상을 커브와 체인지업, 두 가지 느린 구종으로 잡아냈다. 특히 땅볼로 상대 타자를 잡는 능력이 빼어났다"고 칭찬했다.


다만 아쉬움을 표현한 건 가을 야구 성적이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팀도 탈락하고 말았다. 매체는 "그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선발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면서 "결국 그는 좋은 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은 떨어졌으며 제구도 안 좋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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