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존재감 0..." 英 현지서도 연이은 혹평, 입지 좁아지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0.30 14:21 / 조회 :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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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앞쪽 흰색 유니폼 9번). /AFPBBNews=뉴스1
가레스 베일(31)이 결정적 수비 실수를 범한 벤 데이비스(27)보다도 더욱 낮은 평점을 받았다. 향후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에 위치한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AF) 유로파리그 J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1승 1패를 마크하며 2위가 됐다. 반면 앤트워프는 2연승에 성공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의 결정적 패인은 벤 데이비스의 실수였다. 그는 전반 29분 볼을 다루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음보카니에게 빼앗겼다. 결국 우측에서 중앙 쪽으로 패스가 연결됐고, 라파엘로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베일 역시 데이비스만큼이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선발 출장한 베일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비니시우스와 동선이 겹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8분엔 직접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허무하게 넘어갔다. 41분 롱 패스를 트래핑 하는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깔끔하고 완벽한 터치와는 차원이 달랐다. 1분 뒤에는 오리에가 오른쪽 진영에서 1:1 수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신속한 협력 수비도 부족했다. 결국 베일은 후반 14분 케인 대신 교체 아웃되며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요리스 골키퍼와 다빈손 산체즈에 6점, 벤 데이비스와 레길리온, 오리에, 해리 윙크스, 알리, 비니시우스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들어간 호이비에르, 라멜라, 모우라, 케인, 손흥민은 모두 6점이었다. 반면 로 셀소와 베일, 베르바인은 4점을 각각 받았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늘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뛰었으나, 결정적인 골을 돕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베일에 관해서는 "전반전에 대단히 조용했다.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결국 전반 끝나고 교체됐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번 경기로 인해 향후 나의 선택은 쉬워질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베일이나 알리 등 이날 선발 출장했던 선수들보다는 손흥민과 케인을 더욱 중용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과연 베일의 향후 입지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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