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공백 깬 나카지마의 역습 “차이를 낳았다” 포르투갈 언론 찬사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10.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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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나카지마 쇼야(26)가 FC포르투에서 부활 날갯짓을 하고 있다.

나카지마는 지난 18일 열린 포르투와 스포르팅 CP의 리그 4라운드(2-2)에서 오랜만에 벤치에 앉았다. 출전이 불발됐으나 명단 포함 자체로 의미 있었다.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팀은 1-3으로 패했지만, 3월 리오아베전 이후 7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길 비센테전에 선발 출전해 79분 동안 뛰었고, 28일 올림피아코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15분 조커로 들어갔다. 후반 40분 세르히우 올리베이라 쐐기포의 기점이 되며 포르투의 2-0 승리를 도왔다.


한때 나카지마는 아시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만큼 유럽에서도 기대하는 선수였다. 2019년 7월 알 두하일을 떠나 포르투 유니폼을 입었지만, 리그 1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팀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 5월 코로나 바이러스 후 재개된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내의 병 간호를 위해 소집에 불응했다. 7월에 복귀했지만, 세르히우 콘세이상 감독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 전력 외로 분류됐고, 포르투의 리그 우승 메달 수여식과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송별회에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불거졌다. 우려와 달리 최악으로 치닫지 않았다. 이후 나카지마 측과 포르투가 회담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어느 정도 풀었다. 절치부심한 그는 몸을 끌어 올리며 기회가 주어지길 기다렸고, 최근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나카지마의 올림피아코스전 활약상을 지켜본 포르투갈 언론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레코드는 “나카지마와 마르코 그루이치는 교체로 들어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호평했고, 오 조고는 “나카지마는 주어진 시간에 임무를 잘 수행했다. 홈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골의 기점이 됐다”고 극찬했다.

콘세이상 감독 역시 “팀 결과에 만족한다. 우리는 속도를 올리기 위해 교체를 꺼냈다.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필요한 선수였다”고 나카지마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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