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건 효과, 알렉스·나경복 쌍포 터지고 팀은 첫 승 [★장충]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0.29 18:01 / 조회 :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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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와 하이파이브하는 이호건./사진=KOVO
개막 후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가 주전 세터를 하승우(25)에서 이호건(24)으로 전격 교체했다. 그리고 바로 효과를 봤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개막 후 3경기를 하는 동안 모두 패했던 우리카드다. 지난 시즌 1위의 위엄은 사라졌다. 결국 고육지책을 내세웠다. 신영철 감독이 믿고 있었던 세터 하승우 대신 이호건으로 바꾼 것이다.

우리카드는 오프 시즌 동안 세터 하승우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그를 향한 신 감독의 신뢰는 컸다. 반면 이호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이적한 세터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적은 터라 하승우 쪽에 무게가 기울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승우는 사령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공격 자원들과 호흡이 자꾸만 어긋났다. 그렇게 3연패까지 왔다. 더이상 패하면 다시 일어설 기회마저 놓칠 수 있다. 그리고 자꾸 패하자 하승우의 자신감도 떨어졌다. 결국 신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게 된 것이다.


다행히 바로 효과를 봤다. 이호건과 알렉스, 나경복의 호흡은 딱딱 맞아들어갔다. 경기 중간 대화를 나누며 결속력을 더욱 다졌다.

경기 초반 이호건의 손을 떠난 공은 대부분 알렉스로 향했다. 그 결과 1세트 알렉스는 4득점, 공격성공률 57.14%로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나경복(공격성공률 57.14%)도 힘을 보탰다. 2세트에서는 공격성공률이 41.67%로 떨어지긴 했지만 5득점을 책임졌다.

3세트에서는 나경복을 더 활용한 이호건이었다. 주춤했던 공격력도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11-14로 끌려가자 다시 알렉스를 밀어줬다. 알렉스가 연거푸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인 우리카드는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알렉스는 이날 16득점, 공격성공률 42.42%를 올렸다. 지난 두 경기에서 30%대 공격성공률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나아진 모습이다. 나경복은 18득점·공격성공률 60.71%로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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