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고두심·변희봉→임영웅 수상..'동백꽃' 3관왕[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10.28 20:33 / 조회 : 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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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배우 고두심, 변희봉부터 가수 세븐틴, 임영웅까지 K-문화 전반을 빛낸 이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28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아나운서 출신 장예원과 배우 장동윤이 MC를 맡았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제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올해 제11회를 맞았으며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안무가 등 대중 문화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9명으로 총 29명(팀)에게 상이 수여됐다. 이날 효린, 피아니스트 진보라, 존박, 나하은, 세븐틴, 김준수가 축하무대를 꾸몄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의 자리는 배우 고두심, 변희봉, 천호진, 정보석, 임하룡, 김희애, 류수영, 공효진, 강하늘, 현빈, 조재윤, 방송인 박미선, 송도순, 강호동, 장도연, 가수 임영웅, 노브레인 등 수상자, 시상식 관계자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해 착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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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노브레인, 임영웅, 장도연, 성우 강수진, 류수영,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 연주자 정성하, 정성화, 조재윤이 수상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임영웅은 "올 한 해 힘든 한 해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많은 위로를, 감동을 주고계시는 대중문화인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가수로서 좋은 모습, 위로가 되는 목소리 들려드리겠다. 여러분들 건강하세요"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강하늘, 공효진, 성우 김용식, 박미선, 세븐틴, 대중문화예술제작자 신춘수, 윤유선, 안무가 최영준이 받았다.

세븐틴은 "힘든 상황 속에서 많은 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시기다. 세븐틴이 좋은 에너지와 따뜻한 위로를 담아서 멋진 음악 하겠다. K팝을 더 알리고 대중문화 예술에 이바지하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 주연 강하늘과 공효진이 나란히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이 상은 '동백꽃 필 무렵'을 같이 만든 분들을 대신해 받았다 생각한다. 상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연기자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부터 되겠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지금 많이 답답하고 힘든 시기이겠지만 대중문화인들이 건강하게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일들을 작년과 변함없이 하기를 기대한다. 나도 작년과 변함없이 많은 힘을 드리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많이들 지쳐계신데 버티면 된다는 희망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즐겁게 오래 방송하겠다"고 말했다. 안무가 최영준은 힘든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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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대통령 표창은 강호동, 연주자 김기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김은희 작가, 김희애, 천호진, 현빈이 수상했다.

강호동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데 제 직업에 대해 더 생각해 봤다. 시청자분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더 내겠다.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건강하십시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희애는 "아직도 마스크 쓰는 행사에 적응되지 않는다. 그래도 뜻깊은 행사에 대중예술분들 뵙게돼서 행복하다. '부부의 세계' 때문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하다. 효도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천호진은 "이 상을 열심히 노력해준 후배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다"며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촬영하던 중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마음을 전했다. 현빈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제 위치에서 묵묵히 다양한 얘기를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우리나라 대중문화 예술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 나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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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보관문화훈장은 성우 송도순, 작가 송지나, 임하룡이 받았다. 은관문화훈장은 고두심, 변희봉, 가수 윤항기가 수훈했다.

고두심은 "연기자로서 대상 탈 때와 다른 기분이다. 내가 연기자로 1972년에 입문해 1980년대에 '전원일기'란 작품으로 22년을 대한민국 큰 며느리로 연기하며 어깨가 짓눌렸다. 연기 하자마자 엄마 역을 맡았다. 나는 제주도 사람, 엄마 역으로 살아오며 억눌렸는데 괜찮았다. 사람들이 '고두심'이라 하면 신뢰를 하더라. 내 인생은 그 무게만큼이나 복을 받은 거다. 감사하게 살고있다"고 털어놨다.

변희봉은 "사노라면 별별일이 다 생기는 거라고 옛날 어른들이 말씀하셨는데 변희봉에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다. 내가 연극, 성우, 영화를 넘나들면서 크게 내놓은 게 없는데 부끄러웠다. 한편으론 세월이 가면 이런 큰 훈장을 받을 수 있겠다는 걸 생각하게 하고, 우리 후배들과 동년배들에게 좋은 기회로, 영광으로 알고 정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영광이요, 제 가문의 영광이올시다. 살면서 어떤 작품을 어떻게 할 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훨씬 더 훌륭한 연기로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대중문화예술을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대통령과 장관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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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다음은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노브레인, 임영웅, 장도연, 강수진, 류수영, 임상춘, 정성하, 정성화, 조재윤

▲국무총리 표창: 강하늘, 공효진, 김용식, 박미선, 세븐틴, 신춘수, 윤유선, 최영준

▲대통령 표창: 강호동, 김기표, 김은희, 김희애, 천호진, 현빈

▲보관문화훈장: 성우 송도순, 송지나, 임하룡

▲은관문화훈장: 고두심, 변희봉, 윤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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