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커리어 마무리하는 이동국 "부상으로 나약해진 내 모습에 결심"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0.28 18:16 / 조회 :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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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28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이동국(41)이 23년 프로선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이동국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을 이제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 팬들의 마음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하루가 지난 뒤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이동국은 "부상으로 나약해진 나를 발견한 후 은퇴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만 했는데 나이가 든 상태에서 부상을 당하니 조급해지더라. 더는 운동을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1998년 프로 유니폼을 처음 받았을 때와 2002년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을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은 이동국에게 가장 소중한 골은 무엇이었을까. 2004년 독일전 발리슛이었다. 공이 발에 맞는 순간과 임팩트, 찰나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담담하게 은퇴 소감을 밝히던 이동국은 가족 이야기에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30년 넘게 뒷바라지를 해준 아버지에 이야기를 할 때 울음을 참지 못했다. 아버지의 헌신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동국은 내달 1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최종전에서 마지막 현역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북은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다. 이동국은 자신의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서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이동국은 이후 지도자 변신을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 은퇴 경기를 치른 후 11월 A급 지도자 자격증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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