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주원 성실하고 착해..곽시양은 해피바이러스"[인터뷰②]

SBS 토일드라마 '앨리스' 윤태이-박선영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0.29 08:00 / 조회 :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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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힌지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배우 주원(33·문준원)과 모자 관계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희선은 주원에 대해 "성실하고 착한 아이다"며 "보통 남자가 군대를 다녀오면 상남자 냄새가 나는데, 이 친구는 뭐든 말을 되게 예쁘게 하고 사랑스럽다.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누나 동생 사이 같았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주원과 촬영 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주원 씨가 캐스팅되기 전에 감독님과 같이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같이 하고 싶다고 부랴부랴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왔더라고요. 배우가 캐스팅도 안 된 자리에 먼저 나와서 같이 하고 싶다고 하는 배우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싶어요. 물론 저랑 술 마시다 반 이상은 자긴 했지만, 하하. 그렇게 나와 준 성의가 너무 고맙더라고요."

극 중 연인 사이로 등장한 배우 곽시양(33·곽명진)에 대해선 "해피 바이러스"라고 치켜세웠다. 김희선은 "내가 정말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해도 자지러지게 웃어주는 친구"라며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친구를 더 웃겨주지?'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농담을 던지고 있더라. 같이 있으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같이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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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힌지엔터테인먼트


김희선은 1987년생인 주원과 10살 차이다. 주원(박진겸 역)의 엄마로 등장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김희선은 모성애 강한 엄마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희선은 "이렇게 큰 아들을 둔 젊은 엄마 괜찮지 않느냐"며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를 정말 일찍 낳아서 (나중에) 친구처럼 같이 술 한잔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너무 엄마처럼 안 보이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기우더라고요. 정말 고등학생 아들 둔 엄마처럼 보였어요. 하하."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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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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