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40대에도 미모 유지 비결? 스트레스 풀어야"[인터뷰③]

SBS 토일드라마 '앨리스' 윤태이-박선영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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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힌지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②에 이어서

1977년생인 김희선은 지난 2007년 결혼해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아이를 두고 있다. 그는 "딸 아이가 이제 알건 다 알아서 드라마도 같이 보는데 좋아하더라"며 "핼러윈엔 딸이랑 같이 사탕을 까먹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앨리스'처럼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며 "그땐 정말 공부도 안하고 뼈가 부러지게 놀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한 아이의 엄마지만 변함 없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과연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타고난 건 10년 전에 바닥났어요. 서른 살까지 다 썼죠. 하하. 음…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제가 성격이 좀 둔한 편이거든요. 어떨 때는 둔한 게 단점인데, 안 좋은 일이 있을 땐 둔한 게 큰 장점이 되더라고요. 술이 또 스트레스를 푸는데 한몫해요. 방송 활동할 때는 스포츠로 스트레스를 풀기엔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짬 내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술밖에 없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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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힌지엔터테인먼트



1993년 SBS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김희선은 27년째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미스터Q', '토마토', '해바라기' 등 90년대 후반 여러 히트작을 통해 인기의 정점을 찍은 그는 결혼 이후에도 '앵그리맘', '품위있는 그녀', '나인룸' 등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성장했다.

"어찌 보면 저한테 딱 맞는 옷을 그때 그때 잘 입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운 좋게 20년 넘게 이 생활을 해온 것 같은데 지금은 모험도 하고 싶고 도전도 하고 싶어요."

차기작을 정하지 않았지만 김희선은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앨리스'를 사랑해주신 팬들 덕분에 다른 장르물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희선이 이런 면도 있었네'라는 얘길 들을 수 있는 역할이 탐도 나고 욕심도 나요. 물론 다 성공할 순 없지만, 쓴소리 들어가면서 하는 게 나름 인생의 재미 아니겠어요? 앞으로도 이제까지 해왔던 역할과 참 많이 다른 장르를 도전하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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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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