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방심위, 집단 따돌림 묘사 '펜트하우스' 민원 190건 접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0.28 16:13 / 조회 : 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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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지나친 폭력적 연출로 논란이 된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 대한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통심의위)에 접수돼 안건 상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청소년 집단 따돌림을 노골적으로 묘사해 비판이 일고 있는 '펜트하우스'와 관련, 방통심의위에 190건에 다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방통심의위는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펜트하우스'는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에 걸맞지 않은 자극적인 묘사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펜트하우스'에서는 중학생 신분을 숨기고 강남 최고의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 아이들 수학 과외를 하던 민설아(조수민 분)의 정체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민설아를 무시하고 괴롭혔던 '헤라팰리스'의 아이들은 분노하며 민설아를 폐차장으로 끌고 갔다. 이들은 민설아에게 샴폐인을 뿌리는가 하면, 폐차 안에 감금시키고 카메라로 촬영을 하며 깔깔대는 등 민설아를 악랄하게 괴롭혔다.

중학생들의 집단 따돌림을 적나라게 묘사한 이 장면에 일부 시청자들은 표현이 다소 지나치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방송 이후 '펜트하우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에 대한 폭력", "차라리 안 보는 게 나을 듯", "모방하는 청소년들이 생길까 걱정된다", "납치 폭력 차량감금 집단따돌림 청소년 유해 드라마"라는 등 드라마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SBS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를 배경으로 부동산과 자녀 교육을 향한 상류층들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린 드라마다. '아내의 유혹', '왔다!장보리', '황후의 품격'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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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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