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마당 시네마는 문을 닫지 않습니다"..영화감독 호소에 응답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10.28 08:38 / 조회 :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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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 시네마는 문을 닫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양한 예술영화들을 소개하던 KT&G 상상마당 영화사업이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이 퍼져 영화인들의 우려를 샀다.

KT&G상상마당 시네마는 KT&G가 사회공헌 일환으로 운영해온 극장으로 그간 상상마당 영화사업부는 '돼지의 왕' '족구왕' 등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들을 발굴하고 배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가 문을 닫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상마당 시네마를 사랑해온 많은 영화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CGV아트하우스 전용관이었던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영업중단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한국독립영화 산실로 여겨졌던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가 문을 닫은 소식이 알려져 충격이 컸다.

이에 우문기, 이소현 등 상상마당을 통해 영화를 배급했던 감독 18명은 SNS에 #상상마당시네마를지켜주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27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명에서 "수십편의 영화를 발굴하고 배급했던 상상마당 영화사업부가 2020년을 끝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상상마당 시네마는 예술, 독립영화와 관객을 잇는 통로로 극장 이상의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KT&G에 간곡히 요청한다. 우리가 모두 사랑하고 아끼는 한국 영화산업에 다양성을 더하는 상상마당 시네마와 영화사업부를 지켜달라고"고 호소했다. 1

이 같은 영화인들의 호소에 대해 KT&G 상상마당은 27일 늦은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상상마당 시네마는 문을 닫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상상마당은 "최근 SNS를 통해서 상상마당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상상마당 시네마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상마당 시네마는 지난 13년간 한국 독립,예술영화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배급,마케팅, 대단한 단편영화제 개최 등 진솔한 콘텐츠로 여러분과 함께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상상마당은 "영화분야는 넷플릭스, IPTV 등 온라인 채널 확대로 상영관 관객이 지속 감소하였으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영중단 등의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독립,예술영화를 여전히 사랑하고 응원하는 많은 관객을 위하여 상상마당 시네마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공간과 콘텐츠로 지원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이러한 재정비 차원에서 공간을 임시 중단한 상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상상마당은 "상상마당 시네마는 문을 닫지 않으며 더 좋은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독립,예술영화 분야 지원은 계속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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