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청춘기록' 박보검X박소담, 수많은 청춘 대변..의미 되짚기도[★밤TV]

여도경 인턴기자 / 입력 : 2020.10.28 05:50 / 조회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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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방송화면 캡처


'청춘기록'의 박보검과 박소담이 수많은 청춘을 대변하며 공감을 끌어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는 사혜준(박보검 분)과 안정하(박소담 분)이 이별 후 다시 만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사혜준은 이별을 고한 안정하를 찾아가 붙잡았다. 그러나 안정하 입장은 확고했다. 안정하는 "이제 우리한텐 잘 헤어질 일만 남아있어"라며 끝내 이별을 말했다.

이후 사혜준은 군대에 가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챙기지 못하고 안정하까지 떠나보내며 쉬고 싶어진 것. 사혜준은 가족과 소속사 사장인 이민재(신동미 분)에게 입대 결정을 전했다.

사혜준은 제대 후 아버지 사영남(박수영 분)과의 갈등을 풀었다. 사영남은 "아빠가 너 힘들 때 지지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빠가 열등감이 있어. 뒷받침해주고 싶은데 해줄 능력이 안 되니까 나한테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어. 네가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잘났고 대단하니까 지레 겁먹었어"라며 사과했다.


사혜준은 촬영장에서 안정하를 다시 만나며 재회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사혜준은 안정하와 둘이 걸으며 말을 쏟아내는 안정하에게 사혜준은 "넌 짧은 시간에 생각도 많이 하고 말도 많이 한다 웃었다. 안정하는 "그래서 싫어?"라며 물었고 사혜준은 "싫진 않아"라며 다시 웃었다.

'청춘기록'은 다양한 청춘의 형태를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탄탄한 대기업을 포기하고 꿈을 찾아나선 안정하, 모델로서 성공했지만 더이상 활동하기 힘들어진 사혜준, 라이징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친구 사혜준에 밀려 힘들어하던 원해효,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하지만 아직은 힘든 김진우(권수현 분)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 특히 사민기(한진희 분)의 시니어 모델 데뷔는 청춘이 나이에 국한된 게 아님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줬다.

그러나 꿈을 꾸는 청춘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사혜준이 톱스타로 성장하기는 했지만 평소 지켜오던 신념을 계속 지키는 모습만 부각됐다. 직업적 노력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인성에 집중된 것. '청춘'의 기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안정하의 서사가 덜 나온 점도 아쉽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안정하의 선택은 더욱 주목됐다. 그러나 안정하 이야기는 메이크업숍에 취직했다가 개인 메이크업숍을 내는 데서 끝났다. 사혜준과 비슷한 비중의 주연이었다는 점에서 더욱더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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