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27일 오전 9시 울릉도를 떠나고 있는 모습. 김장훈은 이날 낮 12시부터 유튜브 유정호TV를 통해 독도 랜선 콘서트를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
가수 김장훈이 3차 시도 끝에 드디어 독도 앞바다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장훈은 이날 오전 9시 울릉도를 떠나 독도로 출항했다. 기상 문제로 두 번의 좌절 끝에 얻은 값진 결과다.
김장훈은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야심 차게 독도 선회 선상 랜선 콘서트를 추진했다.
당초 지난 24일 울릉도에 입도, 랜선 콘서트 리허설을 진행한 뒤 25일 독도 주변에서 선회하며 실시간 라이브로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콘서트 예정이었지만 24일에는 울릉도 지역 강풍으로, 이어 26일 2차 시도 때는 독도 주변 파도가 높아 불발됐다.
김장훈은 세 번 만에 독도 행을 이루며 "역시 독도는 사랑하는 연인처럼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그만큼, 어려운 만큼, 이루어졌을때는 더 감동적이고 보람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장훈의 이번 독도 랜선 콘서트는 유튜브 유정호TV를 통해 라이브로 전해질 예정이다. 평일로 미뤄짐에 따라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라이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수 김장훈 |
한편 이번 독도 랜서 콘서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내수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김장훈이 진행하고 있는 '화려강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든 경비는 김장훈이 자비로 충당했다.
김장훈은 독도 행뿐만 아니라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행사 후 공연영상과 울릉도, 독도 등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편집해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관광홍보용으로 울릉도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어 11월 1일에는 경북 영주소수서원(榮州紹修書院)에서 경상북도관광홍보 랜선 콘서트를 진행해 같은 형식으로 영상을 기부한다. 또 강원도와도 같은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김장훈은 모든 행사에서 노래와 총연출을 재능기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