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의 품격' SON, 가장 답답할 때 번리 텐백을 찢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0.27 06:56 / 조회 :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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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시즌 10호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가장 답답할 때 나타난 영웅은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28)이었다. 손흥민이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8호골을 작렬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더불어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잉글랜드 터프 무어에서 펼쳐진 번리와 2020~21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승2무1패로 승점 11점을 마크하며 리그 5위로 단숨에 점프했다. 반면 번리는 또 리그 첫 승에 실패, 1무 4패를 올리며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번리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 최소 실점 공동 3위였다. 8골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이날도 수비의 진가가 발휘됐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가운데, 최후방 라인과 2선이 최대한 내려서며 촘촘한 수비를 구축했다. 사실상 텐백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볼 점유율에서 75%로 앞섰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단 한 번도 잡지 못했다. 패스도 한 박자 늦었고, 침투 패스도 번번이 끊겼다. 결국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때까지는 번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후반 초반에도 토트넘의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2분 모우라 대신 라멜라를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라멜라가 들어가면서 일단 코너킥을 전담할 수 있게 됐다. 전반전에는 손흥민이 코너킥을 맡았다.

후반 29분 토트넘이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최종 수비수 롱의 태클에 막혔다.

그리고 후반 31분. 토트넘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 경기를 해결한 건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라멜라가 올린 공을 케인이 뒤쪽으로 향하며 몸을 튼 채 헤더 패스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뒤쪽으로 돌아들어가면서 머리로 연결, 번리의 골망을 찢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손흥민의 헤더 골이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8호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을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토트넘은 경기 후반까지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조 로든 대신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월드클래스'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빛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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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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