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2' 장혁X허경환X최여진X소유, 코로나19에 맞선 '슬기로운 요트 생활'[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10.26 15:12 / 조회 :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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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소유, 김승진 선장, 최여진, 허경환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요트원정대2'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4남매로 뭉쳐 코로나19에 슬기로운 바다여행을 선보인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블룸에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요트원정대:더 비기닝'(이하 '요트원정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동빈PD, 김승진 선장,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참석했다.

'요트원정대:더 비기닝'은 겁 없는 요트 생초보들이 요트에 도전, 맨몸으로 요트에 대해 알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여정을 담은 요트 튜토리얼 버라이어티.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서해안 종주에 나섰다.

'요트원정대' 시즌1은 대한민국 최초 무기항 무원조로 홀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시즌1에선 요트 한척으로 파도에 맞선 이들의 모험을 전했다면, 시즌2인 '요트원정대:더 비기닝'은 도전자들의 요트 면허 취득부터 서해안 260km 종주까지의 과정을 전한다.

박동빈PD는 '요트원정대2'가 '요트원정대' 시즌1, tvN '바닷길 선발대'와 갖는 차별점으로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이 출연진이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튜토리얼적인 모습을 담았다"며 "시즌1에선 큰 목표를 가지고 도전과 역경, 남자의 눈물을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유쾌한 여정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출연진의 섭외 이유를 묻자 그는 "항해는 남자가 많이 하는 격한 것이란 생각들이 있는데, 남녀의 조합이 신선하고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애초부터 혼성으로 구상했다"며 "출연진이 운동에도 일가견 있고 피지컬이 있기 때문에 항해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안에서 케미스트리가 잘 나왔다"고 답했다. 박PD는 "요트가 접근하기 어렵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승진 선장은 "시즌1에선 요트를 모르는 사람들이 항해에 다가가면 어떻게 될까를 보여줬다면, 시즌2에선 요트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즌2의 '요트 앨리트'는 누군지 묻자 김 선장은 "PD님을 포함해 모두 다인 것 같다. 자연은 직업을 따지지 않듯, 연예인이라 해서 내가 특별한 대우를 해주진 않았다"고 답했다.

김 선장은 이번 시즌 멤버들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이 '인천상륙작전' 같았다면, 이번 시즌에는 요리 등 섬세한 부분에서 마음을 쓰는 게 느껴졌다. 또 이번 시즌에서는 이론, 실기 시험을 거친 후 요트 면허증을 취득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촬영 도중에 출연진에게만 요트를 맡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스스로 항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견스럽게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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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장혁은 "나는 스키퍼를 목표로 했다기보다 낯선 곳에 가서 요트의 닻을 내린 후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낄 지가 궁금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요트를 타기 위한 시간이 반복되고 이론과 실습을 하면서, 바다 바람을 맞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키퍼가 누군가에게 지시를 한다기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고 상황에 맞춰 잘 움직이게 되더라. 4명의 조합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장혁은 "내가 부산 출신인데 녹색 물보다 파란색 물을 봤을 때 '이게 진짜 바다구나' 싶었다. 물이라는 게 어떤 측면에선 공포스럽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어떻게 조우하느냐에 따라 친구처럼 다가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호흡을 묻자 장혁은 "처음엔 서먹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질감도 느끼게 되고 친밀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나는 통영 홍보대사, 통영의 물개로서 이 프로그램에 딱 맞겠다 생각했다"며 "처음에 다리를 다쳤는데 요트 위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네 명 멤버가 순수한 모습을 보여드린다. 바다같은 마음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봐 달라"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최여진은 "처음엔 '요트'라 했을 때 샴페인을 마시고 즐기는 것인 줄 알았는데 해보니 잘못 생각했더라. 사람이 닥치는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하고싶지 않다고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 대사처럼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걸 알게됐다. 너무나 매력적이고 고요함 속에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에 묘한 기분이 들면서 중독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소유는 "출연 섭외가 왔을 때 시즌1을 보고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내가 서핑을 해보고 바다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자연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트 위에서 모두 다 솔직해지는 게 매력이었다. 각자 갖고 있는 본성과 진심이 나와서 끈끈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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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소유, 김승진 선장, 최여진, 허경환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멤버들의 각자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최여진은 "소유의 역할은 '어머니'였다. 강하게 우리를 챙겨줬다. 나는 텐션을 유지하고 도움의 손길을 줬다"고 했다. 허경환은 "나는 팀에서 '혀'를 맡고 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많은 방송을 했지만 이렇게 뜬금없는 조합은 처음이었다. 한 두 번 촬영하면 친해지는데 장혁 형은 친해지기 힘들었다. 그런데 나중에는 훅 들어와있었다"고 밝혔다. 장혁은 "나는 여기서 긴장감을 줬다. 뭘 할 때마다 사고가 났다. 나는 선장보다 로프 쪽이 맞는 것 같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최여진은 '요트원정대2'에서 멀미에 가장 많이 시달렸다고. 그는 "멀미 앞에서 우리는 바보가 됐다. 자연의 무서움을 알았다. 그 안에서 우리가 같이 항해하면서 전우애도 느꼈고 다들 순수한 아이처럼 즐겼다"고 덧붙였다.

최여진과 소유는 최근 예능을 통해 각각 수상스키와 서핑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최여진은 "나도 물에 빠져서 죽을 뻔한 적이 있어서 공포심이 있었다. 과거 드라마를 하면서 물과 함께하는 신이 있었느데 무서웠다. 모순일 수 있는데 내가 무서운데 즐거우니까 도전하는 성격이다"라며 "요트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조정 면허가 있어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소유는 "내가 서핑을 하는 걸 보여줬는데 사실 나는 수영을 못 한다. 물 공포증이 있다가 서핑을 하면서 물 공포증을 극복했다. 우리가 물 적응 훈련을 하면서 모르던 모습을 발견했다"며 "물질을 한 번 했는데 오리발을 기고 한 게 처음이었고 자유로운 느낌을 받았다. 바다의 소중함을 느꼈다. 서핑을 하면서 바다와 친해졌다 보니 요트 항해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요트원정대2'에선 멤버들 모두가 요트 자격증을 직접 취득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최여진과 허경환이 먼저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라고. 최여진은 "나는 세 번째에 붙었다. 처음 시험을 보고 대충할 게 아니다 생각하고 달달 외워 공부해서 겨우 붙었다"며 "요트 필기시험이 워낙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요트를 타면서 나중에 내가 자신이 생겼을 때 자유롭게 나만의 기분대로 세계 종주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소유는 코로나19 속 요트 여행의 장점으로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 그런 곳에서 색다른 기분을 즐겨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요트원정대:더 비기닝'은 2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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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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