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훌륭한 아드님 이재용이 대를 이어갈 겁니다”[댓글세상]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0.10.26 10:25 / 조회 :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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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뉴스1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에 별세했다.


말그대로 한국경제의 한 획을 그었던 거물의 사망소식이어서 일요일 어느 뉴스보다 많은 클릭을 기록했다.

댓글 여론은 어떨까. 역시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이 높이 평가받으며 애도의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편히 쉬세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ganj****)가 포털 네이버의 연합뉴스 관련기사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삼가 故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jets****), “87세까지는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78세라니 좀 빨리 가신것 같아 슬프네요 ㅜ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끌어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히 쉬시길”(dark****) 등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다소 진보적인 매체로 분류되는 경향신문 관련기사(네이버)의 댓글 역시 애도의 물결이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gjtp****)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고 한발 더나아가 “훌륭한 아드님이 대를 이어갈 겁니다”(back****)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고인은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1987년 이병철 창업주 별세 이후 그룹회장에 취임한 고인은 1993년 신경영선언을 통해 초일류 삼성의 기틀을 닦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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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의 생전 모습/사진제공=뉴스1


이 회장은 삼성가 분할이 거의 완료된 뒤 삼성전자 임원들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소집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작심발언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해 주목받았다. 이후 삼성전자는 품질경영, 질경영, 디자인경영 등으로 대도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남다른 집념으로 삼성을 키워 1987년 1조원이던 시가총액을 2012년 390조원대로 40배나 성장시켰고 총자산 500조원의 외형을 만들었다.

2006년 글로벌 TV시장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을 따라잡고 스마트폰시장 1위를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해 20여개 품목의 글로벌 1위를 일궈냈다. 삼성을 지금의 세계일류기업으로 키우는데 최대의 리더십 공헌을 한 셈이다.

이 회장을 향한 애도의 글들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현재 재판중인 가운데 현 정부와 여당쪽을 질타하는 댓글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의 같은 기사 댓글(네이버)에 “삼성 이건희도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데 ~~ 박원순 장례식은 뭘 뻔뻔하게 코로나 시국에 서울시자흐로 5 일장씩 시끄럽게 했을까 ??”(ricv****)가 2번째로 많은 공감을 얻었고 이어 “...명복을 빕니다...좌파 기생충들이 일부러 명예 훼손하며 기업활동 못하게 하고....... ㅜㅜ 편히 더 한국 경제에 이바지 해주셨으면 좋을 텐데... 국가적 손실입니다”(blan****),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만 빨줄알지 정작 나라의 근간을 세운 이건희같은 위인들은 적폐로 몰아서 멸시함”(dark****) 등도 역시 많은 순공감을 얻었다.

호사다마일까, 화려한 빛에는 짙은 그늘도 필수적인 것일까. 이 회장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각종 수사로 홍역도 치렀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비자금 사건으로 특검 조사를 받아야 했으며, 특검팀에 의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되자 2008년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 등을 발표했다. 또 노조탄압에 대한 비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판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반 삼성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포털 다음에 게재된 연합뉴스 관련기사의 댓글에는 “타임이 기가 막히게 맞게 떨어졌네...”(돌돌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받기 위해 출석 하루 전 이 회장이 사망한 상황을 빗대어 표현해 나름 많은 공감을 얻었고 “이제 승계작업이 끝났나 보군...”(GuNste), 그리고 “다음주부터 파기.환송 들어가니까 동정표 받으려고 이제서야 고인처리 하는거 아닌감?아님 상속처리가 끝났거나....”(아침뱃살)이 가장 많은 호응을 얻어 주목됐다.

하지만 “명복을 빕니다. 경제의 거목이셨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신분..”(EndlessRain), “과보다 공이 많은 사람”(고루고루)으로 댓글내용들이 압축 대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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