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용법 이해불가 "감독이 신뢰하지 않아" (西 매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10.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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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도움 1위, 패스 성공률 1위. 그래도 이강인(19, 발렌시아)의 위치는 벤치다. 결국 이강인 활용법에 현지 매체가 의문을 표했다.

이강인이 기회가 주어지자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엘체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가량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 다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채 벤치서 출발한 이강인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고 고작 6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 틈바구니를 단번에 뚫는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토니 라토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안겨주며 만회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도움.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필리페 쿠티뉴(FC바르셀로나), 앙헬 코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을 제치고 도움 순위 1위에 올랐다. 패스 성공률도 마찬가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이강인의 능력이 기록으로 증명됐으나 선발로 도약할지는 의문이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도 확답을 주지 않았다. 그는 이강인의 출전시간이 늘어날 수 있을지 물음에 "그럴 수 있다. 다만 선택은 내 몫"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현지도 의문을 표한다. 이강인이 뛰지 않더라도 성적이 좋으면 모르겠지만 현재 발렌시아는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그라시아 감독의 선수 기용에 불만이 서서히 터져나온다.

스페인 매체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엘체전 선발 명단을 보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매체는 "그라시아 감독은 곤살루 게데스를 투톱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왼쪽이 불명확하다. 오른쪽은 유누스 무사를 제이슨보다 우선 순위에 두며 수비에서도 무크타르 디아카비를 우고 기야몬보다 선호한다. 또 야스퍼 실러선과 케빈 가메이로는 출전 시간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강인도 언급했다.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좋은 게 하나도 없는 선택"이라며 "이강인은 더 지속적으로 뛰어야 한다. 가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지금처럼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방식으로는 선발 자격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이강인이 때때로 좋은 모습을 보여도 연달아 선발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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