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앨리스' 방송 화면 캡처 |
배우 김희선이 배에 총을 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앨리스'에서는 자신이 고등학생 무렵의 박선영(김희선 분)을 찾아간 박진겸(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진겸은 엄마를 죽인 미래의 박진겸과 삼자대면을 했다. 미래의 박진겸은 "네가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는 박선영의 말에 "과연 몰랐을까. 당신 아들을 나로 만든 건 내가 아니다. 바로 당신이지. 당신이 아들을 괴물로 만들었다"며 박선영을 매도했다.
괴물 박진겸의 과거 서사를 들은 후 박선영은 "엄마한테 자식은 세상 전부나 다름없다. 그 세상에 내가 없더라도 너희만 무사할 수 있으면 된다. 날 용서하기 어렵겠지만 이제 멈춰야 돼 진겸아"라며 배에 총을 쐈다.
박진겸은 "엄마 잘못도 아닌데 왜 죽냐"며 오열했지만 박선영은 "엄마가 미안해. 엄마 아들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박진겸은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어. 다음에도 엄마 아들로 태어날게"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