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
롯데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지난 21일 나승엽(18·덕수고)과 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나승엽은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부모님의 설득 등으로 국내 잔류를 결심했다. 결국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나승엽의 활용 방안에 대해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다. 계약까지만 완료된 상태다. 스카우트 팀장, 프런트 및 단장님, 대표님과도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롯데는 이대호(38)라는 주전 1루수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한동희(21)가 백업 1루수를 봤다. 만약 내년 시즌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출전 기회를 늘릴 경우, 한동희가 1루수를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나승엽이 롯데의 핫코너를 책임질 수도 있다.
허 감독은 "비록 이대호의 나이가 많지만, 올 시즌 20개 넘는 홈런을 쳤으며 타점도 100타점을 넘겼다"면서 "아직 (나승엽의 활용 방안에 대해) 회의를 통해 나온 건 없다. 구체적으로 답을 드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138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0.292 20홈런 107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어 "그 선수(나승엽)의 이름만 듣고 좋은 선수라는 것을 확인했다. 나승엽뿐만 아니라 다른 신인들도 한 달 이상 지켜본 게 아니다. 다 파트가 있다. 그 선수 이름만 듣고, 좋은 선수라고 한 언론 보도 정도를 본 상태다.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건 없다. 제가 답을 드리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또 저 혼자 결정하는 시대도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