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습니다" 팬들이 곧 서울의 힘X동기부여... '홈 유관중 6승1무' [★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0.24 16:38 / 조회 :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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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FC서울 선수들. /사진=이원희 기자
"반갑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울려 퍼진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 모처럼 축구장을 찾은 FC서울 팬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0 26라운드 난적 강원FC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5)이 후반 25분 날카로운 프리킥 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강원도 후반 36분 고무열(30)이 동점골을 뽑아내 양 팀은 승점 1씩 챙겼다.

이날 서울은 K리그 유관중 재개 후 처음 홈경기를 열었다. 2621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열렬한 함성을 보내지 못했지만, 박수 등을 보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파이널B에 속한 서울은 이미 잔류를 확정 지은 상태다. 경기에 앞서 서울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부터 한찬희(23)와 한승규(24), 조영욱(21)이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상대 골망을 노렸다. 후반 11분에는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서울 홈 관중석에 모인 팬들도 탄식을 쏟아냈다.

후반 25분에는 박주영의 선제골이 터지자 조용했던 경기장이 잠깐 뜨거웠다. 많은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세종(30)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항의하는 등 승부욕을 불태웠고, 동점을 내준 뒤에는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팬들은 곧 서울의 힘이자 동기부여이다. 실제로 올 시즌 서울은 유관중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까지 포함해 7경기 6승1무,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유관중 경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팬들에게 많은 승리 선물을 안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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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프리킥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위해 팬들에게 달려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가 끝난 뒤 서울 선수들은 경기장 전체를 돌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장내 아나운서는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얘기하며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

박혁순(40) 서울 감독대행은 "홈 관중들을 위해서 결과도 결과이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공격적인 부분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 했다. 비긴 것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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